3연속 영업손실 낸 코스닥기업 조심…까딱하면 블랙리스트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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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컴텍·피앤텔 등 6개 종목 올해도 영업손실 우려
영업손실 4년 지속땐 관리종목 지정… 5년땐 퇴출
영업손실 4년 지속땐 관리종목 지정… 5년땐 퇴출
한 해를 마감하면서 연이어 연간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코스닥시장 상장사를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코스닥에 상장된 종목은 4년 연속 연간 영업손실(별도·개별재무제표 기준)을 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기 때문이다. 연간 영업손실이 연속 5년이면 코스닥 퇴출(상장폐지) 대상이어서 4년 연속 연간 영업손실은 코스닥 기업엔 생존이 걸린 ‘적신호’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18일 금융감독원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3년(2010~2012년) 동안 연속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한 12월 결산 코스닥 상장법인 중 올해도 연간 영업손실이 날 우려가 있는 종목은 엘컴텍, 피앤텔, 유니슨 등 6개로 지목됐다. 이들 종목은 올 들어 1~3분기 연속 분기별로도 영업손실을 냈다. 물론 그간 누적 영업손실을 만회할 만큼 4분기에 영업이익을 내면 문제가 없으나 현재로서는 올해도 연간 영업손실 우려가 남아 있는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게 증권업계의 의견이다.
지난 10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종결한 엘컴텍은 올 들어 3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내며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이 243억원이다. 지난 3년간 연간 영업손실은 99억~253억원이었다. 엘컴텍은 자기자본 미달, 불성실공시 등의 사유로 현재 관리종목으로 지정돼 있다.
2010년 연간 영업손실 9억원에서 2011년 155억원, 2012년 217억원으로 손실 규모가 늘어난 피앤텔은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이 138억원이다. 올 4분기 138억원을 초과해 영업이익을 내지 못하면 내년에 관리종목 지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유니슨은 2010년 연간 영업손실 286억원에서 지난해 16억원까지 손실 규모를 줄였으나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이 82억원으로 다시 늘어났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이 24억원인 와이즈파워, 피에스앤지(23억원), 파루(9억원) 등도 4분기 영업이익 규모에 따라 관리종목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이들 종목은 주가가 급등락하고 있어 투자자 주의가 필요하다는 평가다. 지난해 10월 주가가 2만8000원대였던 엘컴텍은 지난 12일 종가 기준 52주 최저가(3590원)까지 하락했다가 18일 상한가를 쳤다. 피앤텔은 지난 13일까지 3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가 17일에는 9.05% 급등했다. 유니슨은 11~12일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가 17일에는 12.5% 급등했다.
올초 4년 연속(2009~2012년) 연간 영업손실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종목들은 올해 연간 영업손실이 나면 상장폐지된다. 디브이에스와 엠텍비젼은 올 3분기까지 각각 26억원, 13억원의 누적 영업손실을 냈고 프리젠은 누적 영업이익 6000억원을 냈다. 지난달 평균주가가 500원대였던 디브이에스는 이달 들어 장중 한때 1400원대까지 오르는 이상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엠텍비젼은 현재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인지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매매가 정지된 상태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18일 금융감독원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3년(2010~2012년) 동안 연속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한 12월 결산 코스닥 상장법인 중 올해도 연간 영업손실이 날 우려가 있는 종목은 엘컴텍, 피앤텔, 유니슨 등 6개로 지목됐다. 이들 종목은 올 들어 1~3분기 연속 분기별로도 영업손실을 냈다. 물론 그간 누적 영업손실을 만회할 만큼 4분기에 영업이익을 내면 문제가 없으나 현재로서는 올해도 연간 영업손실 우려가 남아 있는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게 증권업계의 의견이다.
지난 10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종결한 엘컴텍은 올 들어 3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내며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이 243억원이다. 지난 3년간 연간 영업손실은 99억~253억원이었다. 엘컴텍은 자기자본 미달, 불성실공시 등의 사유로 현재 관리종목으로 지정돼 있다.
2010년 연간 영업손실 9억원에서 2011년 155억원, 2012년 217억원으로 손실 규모가 늘어난 피앤텔은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이 138억원이다. 올 4분기 138억원을 초과해 영업이익을 내지 못하면 내년에 관리종목 지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유니슨은 2010년 연간 영업손실 286억원에서 지난해 16억원까지 손실 규모를 줄였으나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이 82억원으로 다시 늘어났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이 24억원인 와이즈파워, 피에스앤지(23억원), 파루(9억원) 등도 4분기 영업이익 규모에 따라 관리종목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이들 종목은 주가가 급등락하고 있어 투자자 주의가 필요하다는 평가다. 지난해 10월 주가가 2만8000원대였던 엘컴텍은 지난 12일 종가 기준 52주 최저가(3590원)까지 하락했다가 18일 상한가를 쳤다. 피앤텔은 지난 13일까지 3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가 17일에는 9.05% 급등했다. 유니슨은 11~12일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가 17일에는 12.5% 급등했다.
올초 4년 연속(2009~2012년) 연간 영업손실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종목들은 올해 연간 영업손실이 나면 상장폐지된다. 디브이에스와 엠텍비젼은 올 3분기까지 각각 26억원, 13억원의 누적 영업손실을 냈고 프리젠은 누적 영업이익 6000억원을 냈다. 지난달 평균주가가 500원대였던 디브이에스는 이달 들어 장중 한때 1400원대까지 오르는 이상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엠텍비젼은 현재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인지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매매가 정지된 상태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