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아해운 계열사인 피케이밸브가 예비심사과정에서 상장을 철회했다.

피케이밸브는 지난 16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 피케이밸브는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지난 10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피케이밸브는 주식시장 악화와 실적부진, 내부사정 등의 이유로 상장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건설·플랜트에 쓰이는 각종 산업용 밸브를 제조한다. 최대주주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흥아해운으로, 지분 29.71%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1~3분기 1313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205억원을 올렸다. 피케이밸브 측은 내년 2월까지 올해 실적 추이를 지켜본 뒤에 기업공개(IPO)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