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은퇴자 도시인 ‘정남진 로하스타운’이 전남 장흥군에 조성된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장흥군 안양면 기산리 일대에 2019년까지 들어서는 은퇴자 도시는 사업비 3600억원을 들여 233만㎡ 부지에 주택단지 골프장 의료센터 등을 조성하게 된다. 19일 착공하는 은퇴자 도시는 전남도와 장흥군이 민자를 유치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랜드러버스코리아가 총괄하고 대우산업개발이 시공하며, 대명기술개발이 설계를 맡았다.

이곳에는 주택단지와 함께 통합의료센터, 승마체육공원, 파3 골프장 등 의료·건강 관련 편의시설도 들어선다. 사업비 250억원(국비 175억원)을 들여 2015년 12월 완공예정인 통합의료센터(부지 6610㎡)에서는 만성·난치성 질환을 연구하고 치료한다. 승마체육공원은 내년 1~9월 42억원을 들여 2만9000㎡ 규모로 완공할 계획이다. 주택단지는 전용면적 66㎡, 86㎡, 99㎡, 122㎡ 등 네 종류 1500가구를 복층형 목조 주택으로 짓는다. 분양가는 1억5000만~2억원이다.

지난달 마감한 1차분 43가구 분양에는 수도권과 영남, 광주·전남 등지에서 50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2차분 150가구는 내년 초 분양할 예정이다.

장흥=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