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다이노소어 어드벤처3D’(나이팅 게일&베리 쿡 감독)는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즐기기에 좋은 가족영화다. 다양한 공룡의 특성을 알려주고 교훈적인 스토리도 들려준다.
사실 이 영화는 국산 애니메이션 ‘한반도의 공룡:점박이’처럼 정교한 애니메이션이라고 할 수 없다. 그러나 영화 처음과 마지막에 한 가족이 등장해 공룡 화석에 얽힌 사연을 들려주는 형식으로 실사 촬영과 애니메이션을 합성한 영화라는 느낌을 준다.
스토리는 단순하다. 7000만년 전 거대한 몸집과 머리 주변에 멋진 뿔을 자랑하는 파키리노사우루스 공룡 무리에 관한 이야기다. 형제 중 가장 작고 연약하게 태어난 파치는 호기심 많고 영리하지만 형들의 위세에 눌려 지낸다. 무리의 리더였던 아빠를 따라 새로운 서식지를 찾아 이동하던 중 흉악한 포식자 고르곤의 공격을 받아 아빠를 잃게 된다. 엄마도 산불 속에서 가족을 구하려다가 목숨을 잃는다. 파치는 이제 형 스카울러, 여자친구 주니퍼와 함께 야생의 위협을 헤쳐나가야 한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