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동안 ㎏당 4000원대에 판매되던 돼지고기 가격이 이번주 3000원대로 내려왔다.

19일 한국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18일 기준 돼지고기(1등급 탕박) ㎏당 가격은 3810원으로 조사됐다. 1주일 전인 11일 4267원에 거래되던 것에 비해 가격이 10.7% 떨어졌다. 지난달 18일 4396원에 비해서는 13.3%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지난달 15일부터 ㎏당 4000원대에 거래돼왔던 돼지고기는 이번주 16일과 18일 3000원대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대해 김욱 농협음성축산물공판장 경매실장은 “출하마릿수 증가로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돼지고기 1kg 3810원…1주일새 10% '뚝'
한편 내년 돼지고기값은 생산비 수준을 웃돌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내년 돼지고기의 ㎏당 연평균 지육 가격은 3800~4000원으로 전망됐다. 올해 도매시장 평균가격 전망치인 3563원과 농식품부가 예측한 내년도 생산비 3708원을 웃도는 수치다.

농식품부는 또 올해 돼지농가들의 어미돼지 감축 노력이 성공해 내년도 돼지 사육마릿수는 올해 대비 1% 감소한 940만마리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한돈협회는 올해 돼지고기 가격 안정을 위해 어미돼지를 7만6000마리가량 줄인 바 있다. 내년도 국내산 돼지고기 공급량은 올해보다 6% 줄어든 80만5000t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