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장판’으로 불리는 폴리염화비닐(PVC) 바닥재 가운데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상품 3개 중 1개 이상이 내구성과 표면코팅에서 안전 기준에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단체인 녹색소비자연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PVC 바닥재 가격 및 품질 조사 분석’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조사대상은 비닐장판 4종, 비닐바닥시트 11종, 비닐바닥타일 12종 등 총 27종이며 이 중 8개 제품이 안전기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닐장판 중 KCC ‘숲펫트’, 한화L&C ‘황토펫트’의 인열강도(찢어짐에 저항하는 정도)가 공산품 안전기준인 ㎝당 196N(뉴톤)에 미달했다.

반면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한 비닐장판에는 진양화학의 ‘황토펫트’(3.3㎡당 1만4204원)가 꼽혔다.

세종=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