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세트 예약판매가 백화점을 중심으로 평년보다 일찍 시작됐다. 백화점들은 일제히 한우와 굴비 등 설선물 인기품목을 일제히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3일부터 한 달 예정으로 설 선물 사전예약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명절 전후를 휴가로 사용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선물을 미리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져 판매기간을 앞당겼다고 밝혔다. 롯데는 5만~20만원대 중저가 상품의 비중을 10%가량 확대하는 한편 정육·갈비세트와 선어세트 전 품목을 10% 할인하고, 굴비세트도 15% 값을 내렸다.

현대백화점도 크리스마스 직전인 오는 23일부터 내년 1월16일까지 25일간 ‘설선물세트 예약 할인전’을 연다. ‘한우 순우리 실속 선물세트’를 정상가보다 9.1% 할인해 10만원, 굴비세트는 정상가에서 20% 내려 16만원에 판매한다. 협력사와 공동 기획해 동원 천지인홍삼정을 9만9000원, 천제명 6년근 홍삼농축액은 8만5000원에 선보인다. 안용준 현대백화점 생활사업부장(상무)은 “이번 예약판매 기간 한우·과일 등 고객들이 선물용으로 많이 찾는 상품의 품목과 할인율을 강화해 가격 부담을 줄였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애초 크리스마스를 넘기려 했던 설 선물 예약판매 일정을 앞당겨 현대백화점과 같은 기간으로 맞췄다. 한우 선물세트는 5~10%, 굴비는 20%, 홍삼·비타민 등 건강식품은 20~50% 할인 판매한다. 주요 할인 품목으론 고랭지 곶감 1호가 20% 저렴한 8만원, 비프갈비 특호는 10% 인하해 18만원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