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中企도 해외 M&A 적극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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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대표와 간담회…"정상회담 성과 DB화해 기업에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상암동 중소기업DMC타워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오른쪽 두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중소·중견기업인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https://img.hankyung.com/photo/201312/AA.8169284.1.jpg)
박 대통령은 제18대 대선 1주년이자 취임 300일째인 이날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DMC에서 중소·중견기업인 77명과 간담회를 하고 “정부는 여러분들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드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방안도 소개됐다. 박 대통령은 “정상외교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확산시키면서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에 새로운 해외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이라며 “정상외교시 체결한 양해각서(MOU) 협정 등 성과 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화해서 기업들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세계 각국과 맺은 MOU가 DB화되면 중소·중견기업들이 진출 지역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미다.
오영호 KOTRA 사장은 “세일즈외교 성과 DB는 내년 1월까지 완료하되, 기업이 필요로 하는 현지 법률과 세제 등의 정보도 수록할 것”이라며 “기업 편의를 위해 KOTRA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 등을 최대한 활용해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해외시장 동반 진출과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도 중요하다”며 “대기업과의 동반 진출은 해외 정보와 네트워크가 부족한 중소·중견기업들에 가장 안정적인 해외 진출 방법 중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중소기업 스스로도 글로벌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자유무역협정(FTA) 영토가 넓다는 강점을 갖고 있으니, FTA를 적극 활용해서 시장을 개척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미국과 유럽 등에서 알짜 기업들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많이 나오고 있다”며 “(중소·중견기업도) 해외 기업을 M&A해서 첨단기술을 습득하고, 해외 영업망을 넓히는 공격적인 전략도 시도해 볼 가치가 있다”고 제안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