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관절염
올 겨울에는 예년에 비해 상당히 춥고 눈도 많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날씨가 추울수록 수축된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관절건강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바로잡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겨울철 운동을 꾸준히 하기란 어려워 류마티스관절염과 같은 면역질환을 앓는 경우가 적지 않다.
최근 직장인을 대상으로 운동부족 실태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10명 중 7명이 운동 부족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갈수록 심각성을 더하고 있으며, 덩달아 류마티스 관절염 발병률이 증가하는 추세다.
류마티스 관절염이란 관절이 퇴화하여 생기는 관절염과는 다르게 낮은 면역체계로 인해 발병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이 질환은 관절통증이 대표적인데, 초기에 손과 발 같은 작은 관절 부위에서 증상을 보인다.
특히 아침에 일어난 뒤 관절의 뻣뻣함이 한 시간 이상 지속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만일 이 같은 증상이 자신에게 해당된다면 병원에 찾아가 보는 것이 좋다.
장혁 이지스한의원 노원본원 원장은 “류마티스 관절염은 병이 진행됨에 따라 관절의 손상과 변형을 일으키는 질환이기 때문에 조기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며 “이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90%에서 질환 발병 2년 내에 관절손상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의심되는 증상이 보이면 되도록 빨리 전문병원의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약해진 면역체가 외부로부터 침입한 세균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신체를 공격하게 되면서 발병하는 질환이다. 따라서 무너진 면역체계를 바로 잡는 면역증강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완치에 이르는 지름길이다. 면역이상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이지스한의원에서는 면역증강을 목표로 체질맞춤형 면역탕약을 실시하고 있다. 환자 개개인의 특성과 건강상 문제점을 파악하여 맞춤 처방을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체질맞춤형 면역탕약 치료는 체내에 쌓인 열 독과 노폐물을 배출시켜 면역의 정상기능을 빠르게 되찾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사전에 질환을 예방하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다.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선에서 규칙적으로 운동을 실천한다면 자연히 면역기능이 높아질 것이고, 류마티스 관절염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유한양행의 폐암 신약 ‘렉라자’(사진)가 미국 유럽에 이어 영국에서도 시판 허가를 받았다. 올해 일본과 중국에서 추가 승인이 예상되는 등 세계 시장 진출 속도를 높이고 있다.9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의약품허가청(MHRA)은 지난 6일 라즈클루즈(성분명 레이저티닙)를 상피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승인했다. 라즈클루즈는 렉라자의 미국·유럽 상품명이다. MHRA는 렉라자를 미국 존슨앤드존슨의 폐암 항체 신약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와 함께 사용하도록 허가했다.유한양행은 2018년 존슨앤드존슨 자회사 이노베이티브메디슨(옛 얀센)에 렉라자 글로벌 개발권을 수출했다. 계약에 따라 유한양행은 렉라자가 특정 국가에 진출하면 마일스톤(단계적 기술료)을 받는다.렉라자는 지난해 8월 미국에서, 12월 유럽에서 시판 허가를 받았다. 영국은 유럽권으로 묶여 승인에 따른 추가 마일스톤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영국에서 렉라자가 판매되면 유한양행은 일정 비율의 매출 로열티를 확보할 수 있다. 영국은 규제 장벽이 높은 데다 렉라자 경쟁 약물인 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의 종주국이다. 업계 관계자는 “예상보다 영국 허가가 상당히 빠르게 나왔다”며 “폐암 환자 치료 공백을 메우는 데 활용 가치가 높다는 의미”라고 말했다.올해 일본과 중국 추가 승인도 예고됐다. 지난달 말 일본 후생노동성은 약사심의회를 통해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을 폐암 1차 치료제로 승인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후속 절차 등을 거친 뒤 이달 정식 허가를 받고 5월께 건강보험 급여 항목에 포함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국 허가는 올
국내 비상장 바이오기업 알지노믹스가 리보핵산(RNA) 교정 기술을 활용해 난치성 암 치료제를 개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해 안에 기술 수출 성과를 거둬 이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 코스닥시장에 기술특례상장을 하는 게 목표다.이성욱 알지노믹스 대표(사진)는 9일 기자와 만나 “RNA 편집 플랫폼인 ‘트랜스 스플라이싱 라이보자임’(TSR)을 개발했다”며 “단일물질은 물론 플랫폼까지 패키지로 기술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1990년대 미국 듀크대 메디컬센터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지내며 TSR 기술 개발에 뛰어들었다. 듀크대는 세계 처음으로 TSR을 개발해 논문까지 냈다. 이후 단국대 교수로 근무하며 TSR 연구를 이어온 그는 2017년 알지노믹스를 창업했다.2000년대 이후 나쁜 단백질 생성 등을 억제하는 RNA 간섭(RNAi) 기술이 크게 유행하자 세계적으로 TSR 연구는 주춤해졌다. TSR을 신약으로 쓰려면 편집이 필요한 RNA까지 전달할 운반체가 필요하지만 해당 연구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이 대표는 “바이러스 운반체(벡터)를 사용한 유전자 치료제가 등장하자 전달체 문제가 해결돼 TSR 개발에도 속도가 붙었다”고 했다.RNA는 세포 핵 안에 있는 DNA가 저장한 유전 정보를 다른 부위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DNA는 잘못 편집하면 복구가 어렵지만 RNA는 다르다. 이 대표는 “TSR은 하나의 물질로 암 사멸을 돕는 RNA를 발현시키는 동시에 암 성장에 영향을 주는 RNA 발현을 억제할 수 있다”고 했다.TSR 기술을 활용한 신약 후보물질 ‘RZ001’은 미국과 한국에서 간암과 악성 뇌종양(교모세포종) 1/2a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허가 속도를
국내 관광을 비롯해 지도 데이터를 활용한 자율주행 서비스 등의 활성화를 위해 고정밀 지도 데이터 해외 반출을 막고 있는 정책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관련 규제를 풀어 구글맵 등 글로벌 지도 애플리케이션(앱)을 한국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되면 2027년까지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약 680만명 증가하고, 부가가치 3조9000억원을 창출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예측했다.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 김득갑·박장호 객원교수가 ‘관광레저연구’ 제36권 2호에 기고한 ‘디지털 지도 서비스 규제 개선의 경제적 효과에 관한 연구’ 논문에서 이 같은 주장이 제기됐다. 지도 기반 비즈니스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의 변화를 촉구하는 게 골자다.이들은 “디지털 지도 관광 활성화 측면에서 토종 앱 보호를 위해 오랫동안 지속해온 글로벌 지도 앱 규제를 과감히 풀어줄 필요가 있다”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산업 경쟁력 향상에 넷플릭스·유튜브가 기여한 것과 마찬가지로 국내 지도 앱 시장이 경쟁체제로 바뀌면 건강한 산업 생태계 육성 및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국가 안보상 이유로 위성 사진 등 지리적 데이터의 해외 반출을 금지, 구글·애플 같은 글로벌 기업에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연구진은 “미래 먹거리 확보 차원에서 지리적 데이터의 해외 반출을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실제로 글로벌 1위인 구글맵은 국내에서만 유독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오류도 많다. 평소 구글맵을 이용하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에서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유다.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