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광다이오드(LED)는 빛을 내는 반도체로 조명과 정보기술(IT) 기기에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광원이다. LED산업은 크게 조명산업과 백라이트유닛(BLU)산업으로 나눌 수 있다. 향후 LED산업은 조명을 중심으로 장기 고성장이 예상된다.
LED 산업은 과거 LED TV 등장과 함께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2009년 출시된 ‘에지형’ LED TV는 얇은 두께를 강점으로 내세워 소비자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TV BLU용 LED 수요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LED 업체들은 저마다 생산능력을 빠르게 확장했다. 이후 글로벌 경기 침체와 이에 따른 TV 수요 부진으로 2010년 하반기부터 LED 공급이 수요를 크게 초과하게 됐다. 이에 따라 LED 업황은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다.
그러나 작년 하반기부터 LED 업황은 조명 시장의 성장과 함께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다. 내년부터는 LED 조명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LED 업황 개선 속도 또한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글로벌 LED 조명은 올해보다 44% 증가한 426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2020년에는 그 규모가 74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2014년 글로벌 조명시장 내 LED 조명 침투율은 10% 초반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LED 조명시장 성장의 핵심 요인은 각국 정부의 친환경 정책 영향, LED 전구의 가격 하락 효과 등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각국 정부의 친환경 정책의 경우 백열등의 단계적인 제조 및 판매 금지가 나라별로 진행됨에 따라 LED 조명 수요를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부터 미국은 40W 이상, 중국은 60W 이상 백열등 제품 판매를 금지하기 시작할 전망이다. 한국에서는 내년부터 백열등이 전면 판매금지 된다. 또 ‘미나마타 수은협약’으로 형광등을 포함한 7개 수은 첨가 제품군의 생산과 수출입이 2020년부터 금지될 전망이다.
가격 및 전력효율 등을 고려할 때 형광등은 LED 조명시장 성장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그러나 이번 협약으로 2020년부터 형광등도 규제 대상이 됨에 따라 LED 조명시장의 장기 성장이 기대된다. 백열등과 형광등을 LED 조명이 모두 대체하는 시기를 가정한다면 LED 조명은 이제 막 성장 초기 단계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
LED 조명 제품의 꾸준한 가격 하락으로 인해 대중화가 가까워지고 있는 것도 주목해야 할 점이다. 미국 LED 기업인 크리는 최근 60W 대체 LED 제품을 9달러80센트에 월마트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연초에 비해 약 34% 내려간 가격이다. 이런 가격 인하로 인해 LED 조명 제품의 대중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가격 하락에 따른 LED산업의 전반적인 수익성 저하를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그러나 수익성 저하는 주로 완제품 생산 및 유통부문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LED 조명시장 전체로도 수요 증가 효과가 가격 하락에 따른 영향을 상쇄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LED BLU 산업은 TV, 모니터 등 전방시장 내 LED BLU 침투율이 이미 90%를 넘어섬에 따라 향후 성장성이 높지 않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2014년 BLU용 LED 수요 둔화속도는 우려하는 것보다 양호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UHD TV시장 성장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내년 40인치 제품라인업에도 UHD TV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UHD TV는 풀HD(FHD) TV보다 40% 이상 증가한 LED 패키지 부품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LED 업황은 2014년부터 조명시장을 중심으로 장기 고성장이 예상된다. 다만 LED 생산 밸류체인별로 업황 개선의 속도는 조금 다를 전망이다. 고객구조가 좋은 일부 칩·패키지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빠르고 강할 것으로 보인다. 잉곳·웨이퍼업체들의 실적 개선은 상대적으로 더딜 것으로 전망된다. LED산업 내 원재료단에 해당하는 잉곳·웨이퍼 분야는 아직 공급 과잉이 있는 편이고, 일부 세트업체들이 자체 원재료 조달을 시도하는 움직임이 있기 때문이다.
LED시장 성장의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분야는 LED 패키지시장이다. 글로벌 LED 패키지시장 규모는 내년에 올해보다 18% 증가한 114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조명용 LED 패키지 매출은 55% 증가한 47억달러를 기록, 전체 LED 패키지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BLU용 LED 패키지 매출은 올해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jongsuk.
지난 12일 찾은 경기 부천 홈플러스 상동점은 어수했다. 평소 같았으면 상품과 쇼핑객으로 차 있어야 할 입점 점포 상당수가 텅 비어있었다.매장 곳곳엔 ‘영업이 종료됐다’는 공지와 함께 ‘출입 금지’라고 쓰인 현수막이 달려있었다. 일부 매대는 재고를 털어낼 목적으로 물건 값을 원래보다 80~90% 싸게 파는 '땡처리' 용으로 운영되거나, 생활 용품 등을 쌓아놓고 깔세 매장(선납형 단기임대)으로 활용되고 있었다.홈플러스 부천상동점은 오는 7월까지만 영업을 하고 폐점한다. 전국에서도 매출(연 4320억원 수준)이 가장 잘 나오는 곳 중 하나로 꼽혔던 점포다. 전국 매출 순위 1위에도 자주 이름을 올릴 정도로 장사가 잘 됐다. 홍보모델 김수현이 직접 방문한 사진을 SNS에 공유하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홈플러스는 2013년에 이 점포를 수원영통점, 인천작전점, 대구칠곡점 등 점포와 묶어서 6225억원에 팔았다. 홈플러스가 문을 닫은 후 이 부지에는 마트 건물 대신 47층짜리 주상복합이 들어설 예정이다.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수익률 제고 방침에 따라 최근 홈플러스 점포들이 잇달아 매장 영업을 중단하면서 마트 관련 업종에 종사하던 직원들이나 마트에서 생계를 이어가던 상인들도 생활에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이곳에 입점한 한 식당 사장은 “나름대로 장사도 잘 되고 단골 손님도 많이 확보했는데 또 어디서 장사를 해야하나 하다가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해 아예 접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 홈플러스 직원은 “직장 근처에 터를 잡고 살았는데 폐점하면 이사를 해야하나 가족들과 상의중”이라고 밝혔다.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MBK가 인수한 후 영
오는 5월부터 유주택자의 무순위 청약 이른바 '줍줍'이 제한되는 가운데 다음 주 당첨되면 5억원대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는 단지가 왔다. 1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수원시 영통구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에서 2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이 진행된다.2가구는 미계약 전용 69㎡ 1가구와 계약취소주택 전용 84㎡ 1가구 등이다. 전용 69㎡ 1가구는 미계약 물량으로 전국의 만 19세 이상 누구나 청약을 넣을 수 있다. 반면 계약취소주택 전용 84㎡ 1가구는 수원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원이면 청약할 수 있다.분양가는 2021년 당시 사격이다. 전용 69㎡는 7억7430 원, 전용 84㎡는 9억3620만원이다. 계약금은 20%이고, 실거주의무기간은 3년이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해 9월 입주를 시작했다. 아직 실거래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주변 시세나 준공 시점을 고려했을 때 전용 84㎡는 16억원 이상으로 평가받는다. 약 5억원가량의 시세차익을 기대해 볼 수 있다.'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는 지상 20층 규모, 4개 동 총 211가구의 주상복합 단지다. 2021년 분양 당시 광교신도시의 '마지막 로또'로 불렸다.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했음에도 1순위 청약 151가구 모집에 3만4000명이 몰렸다.정부가 오는 5월부터 유주택자의 무순위 청약 참여를 제한하기로 하면서 얼마 남지 않은 로또 청약 기회를 잡으려는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일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북수원 자이 렉스비아' 2가구의 무순위 청약에는 16만4369명이 몰렸다. 해당 단지도 당첨 시 2억~3억 원 수준의 시세차익이 예상됐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헌재, 소추 98일 만에 감사원장·중앙지검장 탄핵 심판 선고헌법재판소가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조상원 중앙지검 4차장, 최재훈 중앙지검 반부패2부장 등 4명에 대한 탄핵 심판을 이날 13일 오전 10시 선고합니다. 탄핵안이 접수된 때로부터 98일만입니다. 탄핵소추가 기각될 경우 이들은 바로 직무에 복귀합니다. 이날 선고는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의 쟁점 일부에 대한 헌재 판단을 읽을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뉴욕증시, 美 CPI 둔화에 스태그 우려 완화간밤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혼조를 보였으나, 기술주는 강한 반등 흐름을 보였습니다. 미국 동부 시간 기준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0% 내렸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49% 상승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22% 올랐습니다.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밑돌며 둔화 흐름을 보이면서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노동부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월간 상승률이 0.5%까지 뛰며 시장에 충격을 줬던 1월 CPI와 비교해 완만해진 흐름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덜었습니다.◆전국 대부분 황사 영향…낮 최고기온 12∼18도목요일인 13일 수도권과 강원도는 대체로 맑겠고 그 밖의 지역은 구름이 많다가 밤부터 차차 흐려지겠습니다. 제주도는 아침까지 빗방울이 떨어지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12∼18도로 예보됐습니다. 중부지방과 경상권은 낮과 밤 기온 차가 15도 내외로 크겠으니 환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