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연희가 '싼티 걸'로 연기 변신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연희는 지난 18일 첫 방송 된 MBC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에서 싼 티 나는 백화점 엘리베이터 걸 오지영으로 등장했다.
이연희는 극중 나이트클럽에서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고 무아지경 댄스를 선보이는 등 그간의 청순한 이미지를 벗어던졌다. 화장이 잔뜩 번진 얼굴로 짜증을 내는가 하면 여자 대기실 문을 벌컥 열고 들어오는 직장상사에게 따박따박 따지는 모습도 실감나게 그려냈다.
의협심 강한 엘리베이터 걸들의 왕언니이자 나이트클럽 퀸카, 촌스러운 네 남자와 함께 사는 장녀, 남고생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 담배가게 아가씨 등 1회부터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다.좁은 엘리베이터에서 CCTV를 피해 몰래 삶은 달걀을 까 먹는 장면도 눈에 띄었다. 달걀을 입 안에 통째로 넣고 겨우 삼키는 모습이 생동감있었다.
이날 방송 말미에 김형준은 10년 만에 오지영을 찾아가 "미스코리아로 만들어주겠다"고 호언장담했다.
동시에 최고의 미스코리아를 발굴해내는 마애리 원장에게 미스코리아 제안을 받은 일을 회상하는 오지영의 모습이 교차하며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1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따르면 18일 방송된 '미스코리아'는 7.0%(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전지현-김수현 주연의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1회가 전국기준 15.6%의 시청률로 1위를 차지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