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간밤 미국 증시 혼조 … "북한 추가 도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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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산타랠리'를 기대하기 어려울 듯하다. 간밤 미국 증시는 급등 하루 만에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20일 국내 증시도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합참의장은 북한의 장성택 처형이 추가 도발의 전조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불투명한 글로벌 경제 전망에다 북한사태까지 겹쳐 뒤숭숭한 연말이다.
◆ 미국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
미국 증시는 급등한지 하루 만에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미국 3대 지수는 엇갈린 경제지표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1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11포인트(0.07%) 오른 1만6179.08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5포인트(0.06%) 떨어진 1809.60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1.93포인트(0.29%) 내린 4058.14로 마감했다.
전날 미국 증시는 미 중앙은행(Fed)이 월 100억 달러 규모의 양적완화 축소를 시행한다고 발표한 후 2% 가까이 급등했다. 급등에 따른 부담과 엇갈린 경제지표로 이날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 국제 금값, 양적완화 축소 영향 급락
국제 금값은 19일 미국 양적완화 축소 영향으로 급락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물 금은 전날보다 41.40달러(3.4%) 빠진 온스당 1,193.60달러로 장을 마쳤다. 2010년 8월3일 이후 가장 낮다. 은값은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내년 3월물 은은 전날보다 87센트(4.4%) 빠진 온스당 19.19달러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보다 97센트(1%) 뛴 배럴당 98.77달러에서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50센트(0.46%) 높은 배럴당 110.13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 북한의 장성택 처형, 추가 도발의 전조
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은 북한의 장성택 처형이 추가 도발의 전조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뎀프시 의장은 19일 펜타곤에서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과 함께 가진 기자회견에서 "독재자들에 의한 이런 종류의 내부 행동들은 종종 (대외) 도발의 전조가 된다"고 밝혔다. 뎀프시 의장은 "내부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관심을 분산시키기 위한 것" 이라며 "우리는 분명히 도발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헤이글 국방장관은 "북한이 저지르는 행동의 불가측성이 우리 모두를 매우 우려하게 만들고 있으며 그 같은 불확실한 현실이 긴장을 고조시킨다" 며 "그 같은 행동을 저지른 동기에 대한 의구심을 깊게 만든다"고 말했다.
◆ 서울중앙지검장 김수남
법무부는 19일 서울중앙지검장에 ‘특수통’인 김수남 수원지검장(54·사법연수원16기), 법무부 차관에 김현웅 부산고검장(54·16기)을 임명하는 등 검찰 고위간부 승진·전보 인사를 24일 자로 실시했다. 대전고검장에는 김희관 부산지검장(50·17기), 광주고검장에는 조성욱 서울서부지검장(51·17기)이 각각 승진 발령됐다.
서울고검 차장에 임명된 조희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51·19기)은 검찰 창설 65년 만에 첫 여성 검사장이 됐다. 조 차장은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부서를 지휘한 첫 여성 부장 등 검찰 내 각종 ‘여성 1호’ 기록을 세워 왔다.
◆ 전국 강추위 출근길 주의
20일 오전 서울과 경기도를 뺀 대부분 지방에서 눈이 내리고, 매서운 바람을 동반한 강추위가 닥쳐 출근길 주의가 요망된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충청북도와 전라남북도 일부, 경상남북도 서부지역에 대설
특보가 발효 중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날부터 내린 눈과 비가 얼어 도로면이 미끄러운 곳이 있어 출근길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오전 5시 현재 서울 기온은 -7.9도다. 초속 2.2m의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12도까지 내려갔다. 동두천 -13.3도, 파주 -13.1도, 인천 -9.7도, 수원 -11.7도, 철원 -12.3도, 대관령 -14.7도.
한경닷컴 최인한 뉴스국장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