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코스닥지수가 올해도 약세로 마감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유가증권시장 소형주 대비 상대적 부진으로 ‘코스닥 디스카운트’가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24포인트(0.88%) 오른 488.41로 마감했다. 하루 반짝 상승하기는 했으나 이달 들어 연일 뒷걸음질치면서 연간 수익률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코스닥지수는 올 들어 1.59% 빠졌다.

반면 코스닥지수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는 유가증권시장 소형주지수는 작년 말 대비 6.9% 오른 상태다. 코스닥시장과 마찬가지로 하반기 들어 상반기 상승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으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2011년 이후 중·대형주 위주의 장세가 펼쳐지면서 소형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2년 연속 부진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차별화되는 양상이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개인들의 증시 참여가 줄면 코스닥을 포함한 소형주들의 움직임은 둔화될 수밖에 없는데 특히 올해는 실적 개선 여부에 따라 소형주 안에서도 차별화가 심해졌다”고 말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