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등 역도인들 "영남제분 회장 선처" 탄원서 제출…'일파만파'
장미란 등 역도인들이 류원기 영남제분 회장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서부지법에 따르면 지난 20일 대한역도연맹 소속 300여명은 '여대생 청부살인'의 주범으로 밝혀진 윤길자 씨의 남편 류원기 영남제분 회장에 대한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탄원서에는 전 역도 국가대표였던 장미란의 이름도 포함돼 논란이 되고 있는 것. 일각에선 '과연 자발적인게 맞느냐'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역도연맹의 한 관계자는 "류 회장이 그동안 역도인들을 위해 애쓴 점을 참작, 선처해 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며 "연맹 임원들 위주로 회원들이 자발적 참여한 것"이라 일축했다.

앞서 류원기 회장은 부산역도연맹 회장 등을 역임, 올해 초 41대 대한역도연맹 회장으로 선출됐다.

한편 류 회장은 회사자금 87억원을 횡령, 이 가운데 2억 5천만원을 아내 윤씨의 입원비로 사용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는 중이다. 또한 아내의 형집행정지를 위해 세브란스병원 박모 교수에게 1만 달러를 건넸다는 의혹마저 안고 있는 상황.

류 회장의 다음 공판은 오는 27일 오후 2시 30분에 열릴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