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상자위대와 인도해군의 공동훈련이 21일 인도 남부 첸나이 앞바다에서 시작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틀 일정의 훈련을 위해 해상자위대는 호위함 '아리아케'와 '세토기리'를 투입했고 인도 해군은 구축함을 동원했다.

양국은 해상교통로 확보와 전술 기량 향상을 목표로 대잠수함 전투나 수상 사격 등 유사시에 대비한 작전을 수행했다.

자위대 관계자는 "단계를 높여 보다 긴밀한 연대가 요구되는 훈련을 한다"고 설명했다.

양측 부대는 작년 6월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앞바다의 사가미(相模)만에서 처음으로 공동훈련을 했으며 인도양에서 함께 작전을 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도통신은 이번 훈련에 중국의 해상 확대 정책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일본이 수륙양용 구난비행정 U2를 인도에 수출하기 위해 협의 중이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내년 1월 하순 인도를 방문해 안전 보장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양국이 전략적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sewo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