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여유자금으로 삼익악기에 투자했습니다. 평균매수가격은 2500원 정도인데 향후 대응전략을 알려주세요.

A.삼익악기는 한국 대표 피아노 회사 중 하나로 영창악기와 함께 양대산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삼익악기는 세계 최고 피아노 회사인 스타인웨이의 최대주주가 돼 브랜드 가치를 높였고, 최근엔 스타인웨이를 매각하면서 1500억원에 달하는 일회성 이익을 내기도 했습니다. 삼익악기는 과거부터 백스타인, 자일러 등 독일의 우수 피아노 회사들을 인수합병하며 브랜드 가치를 높여 왔습니다. 목재가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피아노 공장을 두고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깁슨 기타 판매까지 더하면서 다양한 사업에서 성장을 지속해왔습니다.

현재 삼익악기의 핵심시장은 중국입니다. 한국은 서울올림픽을 전후로 1인당 국민소득이 6000~7000달러 수준으로 올라섰고, 이후 2년간 피아노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중국도 베이징올림픽을 기점으로 소득수준이 5000달러 이상 되면서 최근 피아노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삼익악기는 중국에서 일본의 야마하 다음으로 높은 브랜드가치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국에서 20~30년 전 골목마다 피아노 학원이 들어서며 피아노 열풍이 불었던 현상이 지금 중국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세계 피아노회사들이 생산하는 7년치 물량이 현재 중국에서 소화가 가능하다는 통계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중국 악기시장의 성장은 삼익악기에 호재로 작용합니다.

다만 최근 주가가 단기적으로 많이 올랐던 만큼 기업내용을 면밀히 살펴 보면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꾸준히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입니다.

< 안병일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