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현대그룹이 현대증권 매각 등 고강도 구조조정안을 마련했지만 숙원사업인 대북사업은 이어가기로 했다.

현대그룹은 이날 자구계획을 발표하면서 현대아산의 대북사업을 물류(현대로지스틱스), 산업기계(현대엘리베이터), 해운(현대상선) 등과 함께 주력 4개 부문으로 만들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대증권, 현대자산운용, 반얀트리 호텔, 항만 터미널 사업 등은 매각해 총 3조5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그룹 측은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처형 이후 북한 내부가 긴박한 상황임에도 지난 19일 개성공단 4차 공동위원회 회의를 진행하는 등 사업 정상화를 위한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개성공단 통관·통행 원활화를 위한 전자출입체제(RFID) 구축 등 현안도 걸려 있어 당분간 실무 차원의 접촉을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현대아산은 지난달 금강산 관광 15주년에 맞춰 임직원 20명을 북한으로 보내고 현지 시설을 점검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