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을 비롯한 4개사의 매각이 정부가 천명한 대로 ‘패키지 매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24일 열리는 우리금융지주 이사회에서 농협금융지주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22일 “우리금융이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와 협의를 거쳐 우투증권 등 4곳을 패키지 매각으로 처리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 고위 관계자도 “정부가 당초 천명한 원칙대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6월에 발표한 ‘우리금융 민영화 추진 방안’과 8월에 내놓은 ‘우투증권 등 매각 공고’에서 우투증권에 우리아비바생명보험·우리금융저축은행·우리자산운용 등 3개 계열사를 묶어 패키지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어 우투증권 패키지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할 계획이었으나 일부에서 ‘헐값 매각’ 시비가 일자 이를 연기했다. 우리금융은 24일 이사회를 다시 열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