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12월22일 오후 2시20분

동양증권이 ‘동양그룹 부실 사태’ 이후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 자리를 다른 증권사에 내주고 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양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던 바이텔은 국내 증권사 3곳을 대상으로 주관사 선정 과정을 다시 진행하고 있다. 통신기기 제조업체 바이텔은 연내 상장주관 계약을 다시 체결한 뒤 2015년께 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상장 업무는 1~2년간 지속해야 하는데 동양증권은 인력 이탈 등으로 담당 직원이 교체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표주관사를 새로 뽑아 상장 과정을 준비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동양 계열사의 기업어음(CP) 불완전판매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동양증권은 대규모 구조조정을 했다.

앞서 현대로지스틱스는 동양증권을 대표주관사에서 제외하고 대신증권을 추가로 선정했다. 업계에서는 동양증권의 주관계약 해지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양증권과 상장업무를 추진하는 기업 중에는 대어급인 포스코특수강, 코오롱워터앤에너지 등이 포함돼 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