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계열의 마감처리와 실용적인 공간설계가 돋보이는 전용 59㎡형 아파트 내부.
화이트 계열의 마감처리와 실용적인 공간설계가 돋보이는 전용 59㎡형 아파트 내부.
“그동안 수도권 남부 택지지구에 대한 관심이 낮았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목감지구는 첫 번째 분양 단지와 주택용지가 성공리에 공급돼 내년 사업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최충기 LH 광명시흥사업본부 부장)

최근 아파트와 공동주택 용지 매각으로 경기 시흥시 목감지구가 주목받고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계약이 잇따르고 공동주택지도 순조롭게 팔리고 있어서다.

시흥 목감지구 LH, 광명역세권 5분거리…실수요 관심집중
시흥시 목감동과 조남동 일대에 조성되는 목감지구는 174만7000여㎡에 총 1만2000여가구 규모로 계획된 보금자리주택지구다.

LH가 목감지구에서 처음으로 공급한 A6블록 아파트는 소형 625가구 규모다. 분양가는 3.3㎡당 760만원으로 주변보다 최소 10% 저렴하다. 최근 무주택 가구주를 대상으로 잔여가구 선착순 동·호지정 순번 추첨 때 91가구 모집에 하루 만에 총 896명이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이 10 대 1에 이를 정도로 광명 시흥 안양 안산 등 인근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았다. 전세난 속에 현지 무주택 수요층이 내집 마련에 나섰다는 게 LH의 설명이다.

건설업체들의 택지 매입도 본격화되고 있다. 이달 초 중견주택업체인 호반건설이 목감지구 공동주택인 B-4블록(581가구)과 B-7블록(766가구)을 입찰로 공급받았다.

내년에는 LH가 B-5블록(공공임대주택·345가구)과 B-6블록(공공분양·592가구)에서 아파트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지구 동쪽에 들어설 B-6블록은 서해안고속도로와 수인선 등 간선도로 이용이 수월하다. 단지 옆 하천을 따라 들어설 오피스텔 등 준주거시설과 단독주택은 주거환경이 쾌적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목감지구는 목감IC를 통해 서울 강남과 여의도로 오가기 편하다. 강남과 이어지는 강남순환도로나 여의도와 연결되는 신안산선 목감역이 개통되면 여의도 등 서남부·강남권 출퇴근도 한결 쉬워진다.

목감지구는 주변 택지지구 중 개발이 가장 빠른 곳이다. 광명·시흥지구와 시흥장현·은계지구, KTX광명역세권지구 등과도 인접해 있다. 특히 차로 5분 거리인 광명역세권지구 개발 기대감이 목감지구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진수/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