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두고 연말연시 모임이 절정에 이를 때이다. 이에 각 화장품 브랜드들이 모임과 파티를 대비한 홀리데이 시즌 화장법을 제시했다.

23일 전문가들은 본인의 장점을 살려 각각 눈과 입술 등을 선별해서 강조하는 화장법을 권했다. 이와 함께 포인트 화장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선 매끄럽고 고운 피부 표현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사진:에스티로더 제공)
(사진:에스티로더 제공)
우선 눈화장은 스모키 메이크업 등을 활용해 눈매를 깊고 또렷하게 만들 것을 주문했다.

에스티로더의 글로벌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알렉스 조는 눈화장을 강조한 홀리데이 파티 메이크업의 경우 풍부한 메탈릭 질감과 핑크빛 색조로 포인트를 줬다. 입술의 경우 사랑스러운 핑크빛 입술을 연출해 화장을 완성한다.

메이크업 전문브랜드 맥은 클럽 화장 시에 펄이 함유된 제품으로 눈두덩을 블렌딩해 조명 아래서 반짝이는 눈매를 강조할 것을 추천했다. 특히 눈동자 아래와 눈 및 애교살 부위를 펄감이 있는 제품으로 살짝 그어주면 눈가가 촉촉한 느낌을 줄 수 있다고 귀띔했다.

눈화장을 강조했다면 입술에는 힘을 빼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맥에서는 립을 살짝 물들인 듯 연출하는 방법을 권했다. 립 펜슬을 입술 안쪽부터 부드럽게 펴 바르고 매트한 질감의 립스틱을 입술 중앙에 살짝 덧발라 주면 지속력을 높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눈화장의 펄감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 아이 프라이머를 사용할 것을 권했다. 유분을 잡아주고 발색을 한층 선명하게 돕는다는 설명이다.

(사진:맥 제공)
(사진:맥 제공)
입술을 강조하는 화장의 경우 겨울에는 여배우와 같은 '레드립'이 추천 색상으로 손꼽혔다. 피부톤에 맞춰 다양한 톤의 붉은색 상품들이 립스틱, 립락커 등 다양한 제형으로 출시돼 있다.

입큰 관계자는 "레트로 레드는 골드 계열과 잘 어울리는 편이고 하얀 피부에 어울린다"며 "유행하는 와인빛 레드인 '버건디'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지만 자칫하면 촌스러워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세이도 관계자는 "립 제품을 선택할 때는 발색력은 물론 장시간의 모임에서도 입술이 건조해지지 않는 제품을 골라야 매력적인 입술 표현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와 같은 포인트 메이크업을 살리기 위해선 고운 피부 표현이 필수다. 이에 전문가들은 메이크업의 지속력을 높여주는 가벼운 프라이머 제품으로 바탕을 깐 후 촉촉한 파운데이션 혹은 BB 크림을 바를 것을 권했다. 얼굴의 윤곽을 살리기 위해선 리퀴드 타입 하이라이터로 이마·코의 'T존' 부위와 눈 밑을 밝혀주면 보다 말끔한 피부를 연출할 수 있다.

(사진:맥 제공)
(사진:맥 제공)
추가적으로 입체감을 살리고 싶으면 광대, 얼굴 윤곽 라인에 파우더 하이라이터로 가볍게 쓸어주면 된다.

업계 관계자는 "화장기술에 익숙하지 않다면 온 얼굴에 과하게 악센트를 주는 것 보다는 눈가, 입 등 한 부분에 포인트를 주는 방법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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