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노사 일촉즉발 '강대강'…사측 "기관사 300명 신규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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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기 파업을 기록 중인 코레일 노사가 한치의 양보도 없는 '강대강' 전략을 지속하며 서로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23일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관사 300여명, 열차승무원 200여명을 기간제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인턴 교육 이수자 및 경력자 중에서 채용해 소정의 교육을 마친 뒤 1월 중 현장투입을 가능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관사는 열차 운행의 핵심인력으로서 노조의 파업 동력을 약화시키는 시도라 노조의 반발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기관사는 열차 운행에 반드시 필요한 인력이다. 노조 파업의 힘도 기관사들에서 나온다. 이번 노조파업의 파괴력이 강한 이유는 노조 소속 기관사들의 55% 이상이 파업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기관사 신규 채용이 업무 복귀를 유도하기 위한 카드로 해석하고 있지만 코레일 독점인 철도시장에서 인력 충원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철도노조는 15일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직위해제 노조원은 7999명으로 전체 노조원의 39%에 해당한다.
경찰이 철도노조 지도부를 검거하기 위해 민주노총 사무실에 진입했다 실패한 것도 파업 문제 해결을 더욱 꼬이게 만들고 있다.
민주노총은 경찰의 민주노총 본부 건물 강제 진입을 비난하며 오는 28일 오후 3시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의한 가운데 노조탄압을 규탄하는 시민사회단체 등의 기자회견이 잇따랐다.
이날 오전 10시 민주노총은 '민주노총 침탈, 철도노조 탄압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1987년 이후 민주노조운동의 상징이며 심장부인 민주노총 사무실에 대한 침탈은 노동운동 자체를 말살하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노조탄압 규탄과 철도민영화 중단을 요구하는 시민사회단체·NGO 기자회견과 여성계 기자회견이 각각 민주노총에서 열린다.
또 오후에는 결의대회와 평화 대행진이 서울 등 전국 8곳에서 열리고 서울지역 야간 촛불집회도 오후 7시 민주노총 앞에서 개최된다.
민노총은 이날 하루 동안은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위한 확대간부 파업을 주도한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23일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관사 300여명, 열차승무원 200여명을 기간제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인턴 교육 이수자 및 경력자 중에서 채용해 소정의 교육을 마친 뒤 1월 중 현장투입을 가능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관사는 열차 운행의 핵심인력으로서 노조의 파업 동력을 약화시키는 시도라 노조의 반발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기관사는 열차 운행에 반드시 필요한 인력이다. 노조 파업의 힘도 기관사들에서 나온다. 이번 노조파업의 파괴력이 강한 이유는 노조 소속 기관사들의 55% 이상이 파업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기관사 신규 채용이 업무 복귀를 유도하기 위한 카드로 해석하고 있지만 코레일 독점인 철도시장에서 인력 충원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철도노조는 15일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직위해제 노조원은 7999명으로 전체 노조원의 39%에 해당한다.
경찰이 철도노조 지도부를 검거하기 위해 민주노총 사무실에 진입했다 실패한 것도 파업 문제 해결을 더욱 꼬이게 만들고 있다.
민주노총은 경찰의 민주노총 본부 건물 강제 진입을 비난하며 오는 28일 오후 3시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의한 가운데 노조탄압을 규탄하는 시민사회단체 등의 기자회견이 잇따랐다.
이날 오전 10시 민주노총은 '민주노총 침탈, 철도노조 탄압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1987년 이후 민주노조운동의 상징이며 심장부인 민주노총 사무실에 대한 침탈은 노동운동 자체를 말살하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노조탄압 규탄과 철도민영화 중단을 요구하는 시민사회단체·NGO 기자회견과 여성계 기자회견이 각각 민주노총에서 열린다.
또 오후에는 결의대회와 평화 대행진이 서울 등 전국 8곳에서 열리고 서울지역 야간 촛불집회도 오후 7시 민주노총 앞에서 개최된다.
민노총은 이날 하루 동안은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위한 확대간부 파업을 주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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