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이 내전으로 유혈사태가 확산되는 남수단에 주둔한 한빛부대의 방호력을 강화하기 위해 화기와 탄약을 보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23일 "한빛부대의 방호력 보강을 위해 화기와 탄약을 실은 공군 수송기가 오는 25일께 남수단으로 출발한다"고 밝혔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전날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에서 열린 상황평가 회의에서 남수단 보르시에 주둔한 한빛부대로 반군세력이 접근함에 따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런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남수단 내전이 끝나고 재건지원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파견된 한빛부대는 공병 및 의무대를 중심으로 편성돼 있어 개인화기 위주이고 탄약도 충분히 확보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공군 수송기를 보내 중화기 등을 공급하고 부식 등도 보충하기로 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당장 위급한 상황은 아니지만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 한빛부대에 화기와 탄약을 공급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