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진 콘서트] 김선태 직능원 교육연구실장 "사명서 붙여놓고 자기암시하라"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계획이 필요해요. 꿈도 마찬가지죠. 꿈을 계획하는 것이 ‘사명서(mission statement)’랍니다.”

23일 안산에서 열린 행진콘서트에서 강사로 나선 김선태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평생직업교육연구실장(사진)은 “행복한 진로 설계를 위한 첫 단추는 사명서 작성”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집을 짓기에 앞서 건축도면이 필요하듯 사명서는 인생 설계의 도면”이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사명서를 써서 자신의 방에 크게 붙여놓고 날마다 보면서 자기 암시를 하면 공부에 추진력이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사명서 작성과 더불어 ‘미래에 필요한 직업능력’을 갖출 것을 요구했다. 그가 제시한 직업능력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융복합적 사고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김 실장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사회에 대응하려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올바른 방향 설정, 적절한 타이밍, 신속한 대응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예측하지 못하는 복잡한 문제가 생길 수 있기에 친구와 끊임없이 의사소통을 통해 윈윈할 수 있는 능력을 어릴 적부터 키운다면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강조한 두 번째 능력은 ‘자기주도 학습’이다. 김 실장은 “인간의 수명이 늘면서 스스로 배우고 익힐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사고가 늙지 않는다”며 “학습 능력은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기에 도전정신도 길러준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가 당부한 것은 ‘글로벌 문화에 대한 이해’다. 김 실장은 “앞으로 세계로 나갈 기회가 더 많아질 것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와 민족에 대한 이해는 언어만큼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보다 내일이 더 좋아질 것을 생각하면서 항상 긍정적으로 자기계발을 게을리하지 않는다면 어떤 꿈을 꾸든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도희 한국경제매거진 기자 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