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국민연금 리스크관리센터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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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O 직속기관으로
위험도 이중점검…모든 딜 관리
위험도 이중점검…모든 딜 관리
▶마켓인사이트 12월24일 오후 4시10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리스크관리센터를 신설한다. 부동산, 사회간접자본(SOC) 등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가 늘어남에 따라 투자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국민연금 이사회는 24일 회의를 열어 리스크관리실을 센터로 격상하는 안을 의결했다. 리스크관리실을 포함해 운용전략, 해외대체, 해외증권 등 8실 체제였던 조직은 7실 1센터로 변경된다. 센터장은 조인식 리스크관리실장이 그대로 맡는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기금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데다 주식, 채권 등 전통적인 자산 외 다른 위험 자산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는 추세를 감안해 리스크 관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신설 조직은 기금운용본부장(CIO) 직속 기구로 두고, 국민연금의 직접 투자를 사전 심사하는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금운용본부의 투자 결정은 4명의 본부 임직원과 3명의 외부 교수단으로 구성된 투자심의위원회를 통해 이뤄져왔다. 국내 대체투자에 대한 심의를 할 때엔 나머지 3명은 같고 해외대체투자실장이 참석하는 식이다. 외부 전문가 3명을 포함해 7명 중 5명 이상이 찬성해야 투자를 집행할 수 있다.
리스크관리센터를 신설함으로써 기금운용본부는 투자 위험도를 이중으로 점검하는 시스템을 갖게 된다. 리스크관리센터의 기준을 통과해야 투심위에 안건을 상정할 수 있다는 얘기다.
운용사 관계자는 “기금운용본부장의 권한이 강화된 것으로도 볼 수 있다”며 “현 체제에선 운용본부장은 투심위에서 한 표를 행사할 뿐이었지만 앞으로는 본부장이 직속 조직인 리스크관리센터를 통해 모든 딜들을 관리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리스크관리센터를 신설한다. 부동산, 사회간접자본(SOC) 등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가 늘어남에 따라 투자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국민연금 이사회는 24일 회의를 열어 리스크관리실을 센터로 격상하는 안을 의결했다. 리스크관리실을 포함해 운용전략, 해외대체, 해외증권 등 8실 체제였던 조직은 7실 1센터로 변경된다. 센터장은 조인식 리스크관리실장이 그대로 맡는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기금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데다 주식, 채권 등 전통적인 자산 외 다른 위험 자산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는 추세를 감안해 리스크 관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신설 조직은 기금운용본부장(CIO) 직속 기구로 두고, 국민연금의 직접 투자를 사전 심사하는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금운용본부의 투자 결정은 4명의 본부 임직원과 3명의 외부 교수단으로 구성된 투자심의위원회를 통해 이뤄져왔다. 국내 대체투자에 대한 심의를 할 때엔 나머지 3명은 같고 해외대체투자실장이 참석하는 식이다. 외부 전문가 3명을 포함해 7명 중 5명 이상이 찬성해야 투자를 집행할 수 있다.
리스크관리센터를 신설함으로써 기금운용본부는 투자 위험도를 이중으로 점검하는 시스템을 갖게 된다. 리스크관리센터의 기준을 통과해야 투심위에 안건을 상정할 수 있다는 얘기다.
운용사 관계자는 “기금운용본부장의 권한이 강화된 것으로도 볼 수 있다”며 “현 체제에선 운용본부장은 투심위에서 한 표를 행사할 뿐이었지만 앞으로는 본부장이 직속 조직인 리스크관리센터를 통해 모든 딜들을 관리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