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목·갈등 벗고 행복을 열자" 종교계 지도자 신년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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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꽃에 집착하면 열매를 맺기 어렵고 강물은 강을 버려야만 비로소 더 큰 바다에 들 수 있습니다. 누적된 과거의 폐습, 반목과 갈등은 지난해에 잊혀 보내고 국가와 지구촌의 행복한 내일을 우리 모두 다 같이 염원합시다.”(진제 조계종 종정)
“누구나 행복한 사람을 소망하지만 사실 행복은 우리 마음 안에 있습니다. 이미 가진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사소한 것이라도 다른 이와 나누며, 이웃과 사랑하는 삶을 산다면 누구나 행복할 수 있습니다.”(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
종교계 지도자들이 갑오년 새해를 맞아 신년 법어와 메시지를 발표했다. 진제 스님은 신년 법어를 통해 “물은 그보다 더 부드럽고 더 겸손한 게 없지만 딱딱하고 강한 것에 떨어질 때는 물보다 더 센 것도 없다”며 “갑오년 한 해엔 물과 같은 덕행으로 고통받고 소외된 이웃이 없도록, 서로 다투는 이웃이 없도록 서로를 내 몸같이 사랑하고 용서하며 통일과 세계평화를 앞당기자”고 강조했다.
염 대주교는 신년 메시지를 통해 “우리 모두 더 진실하고 착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지니도록 노력하자”며 특히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을 더 많이 사랑하도록 노력하면 우리 사회는 더 밝아지고 더 행복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박위근 목사도 신년 메시지에서 “새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정쟁으로 우리 사회는 미래를 향해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대화와 타협은 모두를 이기게 하지만 저마다 목소리를 높이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면 더 큰 혼란만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는 신년 메시지를 통해 “새롭게 밝아오는 2014년은 모든 아픔이 치유된 세상,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세상이기를 바란다”며 일하고자 하는 모든 노동자가 기쁨으로 성실하게 일하는 세상, 약자와 강자라는 대립이 아니라 한 시대를 살아가는 시민이라는 마음을 나누는 세상, 민족이 화해하고 하나 되는 세상이기를 소망했다.
원불교 최고지도자인 경산 종법사는 신년 법문을 통해 “감정적으로 판단하고 순간의 편안함과 눈앞의 이익만을 따라가는 짧은 생각, 그릇된 생각은 불행을 자초하며 어둡고 괴로운 길로 인도한다”면서 “새해에는 자신과 세상을 여유 있게 바라보고, 사리 간에 심사숙고하며, 상(相) 없는 덕을 베푸는 활불(活佛)이 되기를 염원한다”고 밝혔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누구나 행복한 사람을 소망하지만 사실 행복은 우리 마음 안에 있습니다. 이미 가진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사소한 것이라도 다른 이와 나누며, 이웃과 사랑하는 삶을 산다면 누구나 행복할 수 있습니다.”(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
종교계 지도자들이 갑오년 새해를 맞아 신년 법어와 메시지를 발표했다. 진제 스님은 신년 법어를 통해 “물은 그보다 더 부드럽고 더 겸손한 게 없지만 딱딱하고 강한 것에 떨어질 때는 물보다 더 센 것도 없다”며 “갑오년 한 해엔 물과 같은 덕행으로 고통받고 소외된 이웃이 없도록, 서로 다투는 이웃이 없도록 서로를 내 몸같이 사랑하고 용서하며 통일과 세계평화를 앞당기자”고 강조했다.
염 대주교는 신년 메시지를 통해 “우리 모두 더 진실하고 착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지니도록 노력하자”며 특히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을 더 많이 사랑하도록 노력하면 우리 사회는 더 밝아지고 더 행복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박위근 목사도 신년 메시지에서 “새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정쟁으로 우리 사회는 미래를 향해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대화와 타협은 모두를 이기게 하지만 저마다 목소리를 높이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면 더 큰 혼란만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는 신년 메시지를 통해 “새롭게 밝아오는 2014년은 모든 아픔이 치유된 세상,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세상이기를 바란다”며 일하고자 하는 모든 노동자가 기쁨으로 성실하게 일하는 세상, 약자와 강자라는 대립이 아니라 한 시대를 살아가는 시민이라는 마음을 나누는 세상, 민족이 화해하고 하나 되는 세상이기를 소망했다.
원불교 최고지도자인 경산 종법사는 신년 법문을 통해 “감정적으로 판단하고 순간의 편안함과 눈앞의 이익만을 따라가는 짧은 생각, 그릇된 생각은 불행을 자초하며 어둡고 괴로운 길로 인도한다”면서 “새해에는 자신과 세상을 여유 있게 바라보고, 사리 간에 심사숙고하며, 상(相) 없는 덕을 베푸는 활불(活佛)이 되기를 염원한다”고 밝혔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