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일자리 창출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개인부문 수상자들이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영철 린나이코리아 대표, 박성수 디아이디 대표, 서진원 신한은행장, 방 장관, 선승훈 영훈의료재단 의료원장, 김민환 LG화학 전무, 류장수 부경대 교수.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2013 일자리 창출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개인부문 수상자들이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영철 린나이코리아 대표, 박성수 디아이디 대표, 서진원 신한은행장, 방 장관, 선승훈 영훈의료재단 의료원장, 김민환 LG화학 전무, 류장수 부경대 교수.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서진원 신한은행장은 2010년 12월 취임한 뒤 매년 800여명의 청년을 신규 채용했다. 청년 채용규모를 이전의 2.5배 수준으로 늘렸다. 올해 초에는 계약직 창구직원(전담 텔러)을 정규직으로 전환했으며 전 직원에게 2주간 연속 연가사용제(Wel-pro 휴가제)를 도입해 근로시간 단축에도 힘썼다.

이뿐만 아니다. 서 행장은 직원 연차휴가를 독려해 마련한 930억여원으로 중소기업이 직원을 채용할 때마다 기업엔 장려금, 채용된 직원에게는 30만원이 입금된 통장을 주면서 8000여명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했다. 서 행장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4일 고용노동부가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개최한 ‘일자리 창출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개인 부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고용률 70% 달성의 주요 과제인 고령자·여성 채용, 근로시간 단축, 양질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 정규직 전환 등에 공이 큰 개인과 단체에 훈장 6개, 포장 9개, 대통령표창 28개, 국무총리표창 37개, 고용노동부 장관표창 65개 등 모두 145개의 포상이 수여됐다.

개인 부문 은탑산업훈장은 교대제를 개편해 일자리를 나누고 비정규직 589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박성수 디아이디 대표가, 동탑산업훈장은 임금피크제와 정년 60세를 선도적으로 도입한 강영철 린나이코리아 대표가 받았다. 단체 부문에서는 창의성을 정보통신기술에 접목해 일자리를 창출한 카카오(대표 이제범), 능력중심의 채용문화를 이뤄낸 SK에너지(대표 박봉균), 화재로 공장 가동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에서 단 한 명도 감원하지 않고 고용을 유지한 심텍(대표 전세호) 등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