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12월24일 오후 7시10분

[마켓인사이트] 효성가 2세들, 두 달 만에 자사주 매입 재개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효성 사장과 삼남 조현상 부사장이 두 달 만에 효성 주식 매입을 재개했다.

효성은 24일 조현준 사장이 7만8577주를, 조현상 부사장이 2만5145주를 각각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두 사람은 지난 17~19일 주당 약 6만6000원에 장내에서 지분을 취득했다. 이번 매입으로 조 사장의 효성 지분율은 기존 9.63%에서 9.85%로, 조 부사장은 기존 8.99%에서 9.06%로 각각 증가했다.

두 사람이 효성 지분 매입을 재개한 것은 지난 10월14일 이후 두 달여 만이다. 당시 조 사장은 일곱 차례에 걸쳐 17만1774주를, 조 부사장은 세 차례에 걸쳐 8만1750주를 각각 사들였다.

두 형제는 올해 초부터 비슷한 시기에 경쟁적으로 효성 지분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두 형제의 효성 지분율은 모두 7%대였으나 1년 사이에 9% 이상으로 늘어났다.

한편 조 사장은 지난 23일 보유하고 있던 그룹 계열사 카프로 주식 7만4546주를 전량 매각했다. 조 사장은 당초 이 회사 주식 91만6546주(2.29%)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지난달 말부터 꾸준히 지분을 팔아왔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