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우투증권 등 3社 인수
농협금융지주가 우리투자증권과 우리아비바생명 우리금융저축은행 등 3개사를 인수한다. 키움증권은 우리자산운용의 새 주인이 된다.

우리금융지주는 24일 이사회를 열어 우투증권 등 3개사를 묶어 팔기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농협금융을 선정했다. KB금융지주는 차순위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패키지 중 개별 매각이 함께 추진된 우리자산운용의 우선협상 대상자로는 최고가를 써낸 키움증권을 결정했다.

농협금융과 키움증권은 26일부터 2주가량 우투증권 등에 대한 확인실사를 벌인 후 다음달 중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계획이다.

농협금융이 우투증권 등을 인수하면 총자산이 약 255조원에서 288조원으로 늘어나 기존 4대 금융지주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된다. 우투증권과 NH농협증권을 합치면 총자산 36조원으로 KDB대우증권(27조원)을 현격한 차이로 제치고 업계 1위로 올라선다.

임종룡 농협금융 회장은 “매각 원칙과 기준을 준수하고자 한 우리금융 이사회에 감사한다”며 “성공적으로 인수작업을 마무리해 시너지를 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정부의 패키지 매각 원칙을 지키면서 입찰 가격은 물론 자금조달 계획, 계약서 요구조건, 인수 후 경영능력 등 비가격 부문의 조건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장창민/김일규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