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 람보르기니서울 사장 “편하고 짜릿한 람보르기니…5년내 日 판매량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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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벤타도로 LP700-4 5억7500만원, 가야르도 LP560-4 3억2400만원.’
람보르기니가 현재 판매하는 두 차종의 가격을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이렇게 나온다. 하지만 이 가격이 최종 판매가격인 경우는 드물다. 이를 주문하는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옵션의 추가, 변경이 이뤄지고 이 과정에서 가격이 훌쩍 뛴다. 롤스로이스, 페라리와 함께 소득 수준 상위 0.1%를 대상으로 한 차다. 한국에서 가장 비싸고 동시에 가장 강력한 차인 람보르기니를 파는 사나이. 이동훈 람보르기니 서울 사장(사진)의 2014년 청마의 해 목표는 무엇일까. 최근 대치동 전시장에서 그를 만났다.
이 사장은 “몇 대 파느냐 하는 숫자보다 고객 만족과 브랜드의 위상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그 역시 경영자인지라 다시 숫자의 굴레로 돌아왔다. 하지만 포부는 컸다. 그는 “5년 내에 람보르기니 재팬 판매량을 뛰어넘겠다”고 말했다. 람보르기니 서울의 올해 판매량은 30대. 일본은 100대 이상이다. 게다가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자동차 시장 자체가 크다. 이 때문에 △내년에 가야르도 후속 신차가 출시되고 △부산에 두 번째 전시장이 문을 열고 △2016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우루스’까지 등장하면 국내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뜻이다.
이 사장은 “소득 상위 0.1%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모터스포츠 문화가 성숙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정체된 시장이지만 국내 수입차 시장은 아직 성장가도에 있기 때문에 람보르기니의 시장 전망이 밝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 사장은 1997년 BMW코리아를 시작으로 16년 동안 페라리, 마세라티, 재규어랜드로버 등을 두루 거친 수입차 업계의 ‘달인’이다. 그는 경험과 분석을 토대로 국내 수입차 시장이 장기적으로 볼 때 연간 30만대 규모로 현재의 두 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고 람보르기니는 이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수입차 시장이 성장하고 성숙할수록 람보르기니의 역사와 문화를 적극적으로 알려 고객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필요가 있다”며 “내년부터 고객 체험 행사를 확대하고 유망 드라이버를 지원해 람보르기니의 인지도 향상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그가 내세우는 람보르기니의 장점은 ‘이탈리아의 예술 감각과 독일의 품질 관리 시스템이 빚어낸 최상의 제품’이라는 것. 이 사장은 “람보르기니는 폭스바겐그룹에 편입된 후 내구성이 몰라보게 향상됐다”며 “이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뜨거워 글로벌 생산량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람보르기니를 한마디로 표현해달라는 요구에 그는 “생각보다 편한 차”라고 했다. “페루치오 람보르기니가 1963년 회사를 설립한 후 지금까지 이어온 50년의 역사는 무엇보다 흥미진진합니다. 또 람보르기니는 겉보기와 달리 막상 타보면 편하고 동시에 짜릿한 차입니다. 보다 많은 분들과 이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것이 제가 할 일이죠.”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람보르기니가 현재 판매하는 두 차종의 가격을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이렇게 나온다. 하지만 이 가격이 최종 판매가격인 경우는 드물다. 이를 주문하는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옵션의 추가, 변경이 이뤄지고 이 과정에서 가격이 훌쩍 뛴다. 롤스로이스, 페라리와 함께 소득 수준 상위 0.1%를 대상으로 한 차다. 한국에서 가장 비싸고 동시에 가장 강력한 차인 람보르기니를 파는 사나이. 이동훈 람보르기니 서울 사장(사진)의 2014년 청마의 해 목표는 무엇일까. 최근 대치동 전시장에서 그를 만났다.
이 사장은 “몇 대 파느냐 하는 숫자보다 고객 만족과 브랜드의 위상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그 역시 경영자인지라 다시 숫자의 굴레로 돌아왔다. 하지만 포부는 컸다. 그는 “5년 내에 람보르기니 재팬 판매량을 뛰어넘겠다”고 말했다. 람보르기니 서울의 올해 판매량은 30대. 일본은 100대 이상이다. 게다가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자동차 시장 자체가 크다. 이 때문에 △내년에 가야르도 후속 신차가 출시되고 △부산에 두 번째 전시장이 문을 열고 △2016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우루스’까지 등장하면 국내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뜻이다.
이 사장은 “소득 상위 0.1%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모터스포츠 문화가 성숙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정체된 시장이지만 국내 수입차 시장은 아직 성장가도에 있기 때문에 람보르기니의 시장 전망이 밝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 사장은 1997년 BMW코리아를 시작으로 16년 동안 페라리, 마세라티, 재규어랜드로버 등을 두루 거친 수입차 업계의 ‘달인’이다. 그는 경험과 분석을 토대로 국내 수입차 시장이 장기적으로 볼 때 연간 30만대 규모로 현재의 두 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고 람보르기니는 이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수입차 시장이 성장하고 성숙할수록 람보르기니의 역사와 문화를 적극적으로 알려 고객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필요가 있다”며 “내년부터 고객 체험 행사를 확대하고 유망 드라이버를 지원해 람보르기니의 인지도 향상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그가 내세우는 람보르기니의 장점은 ‘이탈리아의 예술 감각과 독일의 품질 관리 시스템이 빚어낸 최상의 제품’이라는 것. 이 사장은 “람보르기니는 폭스바겐그룹에 편입된 후 내구성이 몰라보게 향상됐다”며 “이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뜨거워 글로벌 생산량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람보르기니를 한마디로 표현해달라는 요구에 그는 “생각보다 편한 차”라고 했다. “페루치오 람보르기니가 1963년 회사를 설립한 후 지금까지 이어온 50년의 역사는 무엇보다 흥미진진합니다. 또 람보르기니는 겉보기와 달리 막상 타보면 편하고 동시에 짜릿한 차입니다. 보다 많은 분들과 이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것이 제가 할 일이죠.”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