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금융그룹인 우리금융이 해체 수순에 본격 돌입한다. 우리투자증권 등 6개 계열사가 뿔뿔이 흩어지게 됐고, 2개 지방은행의 새 주인도 곧 정해진다. 우리금융 계열사는 14개에서 6개로 줄어든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내년 초 우리은행과 합병 절차에 들어간다. 정부는 우리금융의 나머지 계열사를 우리은행에 합쳐 곧바로 매각에 착수한다.

정부 관계자는 "우투증권 패키지의 우선협상 대상자가 선정된 만큼 내년 1분기 중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의 합병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등 2개 지방은행은 이달 내 우선협상대상자가 정해지고, 내년 1월 주주총회를 거쳐 2월에 인적분할로 우리금융에서 떨어져 나간다. 14개 계열사 가운데 우투증권·경남은행·광주은행·우리파이낸셜·우리아비바생명보험·우리금융저축은행·우리F&I·우리자산운용 등 8개가 사라지게 된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