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26일 KB금융에 대해 실적 개선이 기대됨에도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5만700원을 유지했다.

구용욱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KB금융의 4분기 순이익은 3406억원으로 예상된다"며 "통상 분기 순이익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다른 분기대비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2014년에는 실적 안전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구 애널리스트는 "2014년 KB금융 실적은 경상적인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며 "순이익 증가율도 30% 정도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순이자마진 하락이 멈추고 있어, 앞으로 영업 레버리지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다. 또 대기업 관련 익스포져(노출액)가 작아 이익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작다고 봤다.

그는 "현재 주가는 2014년 말 기준 주당순자산비율(PBR)의 0.6배로 여전히 낮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내년 실적과 거시경제 환경 개선 등을 고려할 때 PBR 0.7~0.8배까지 충분히 상승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구 애널리스트는 "KB금융은 주가 성과가 2013년 다른 은행 대비 부진했기 때문에 오히려 2014년 큰 부담 없이 접근해 볼 수 있는 종목"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