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기준시가 0.9%↑…상가는 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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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2014 기준시가 고시
청담동 피엔폴루스 3년째 1위…상가는 판교 호반메트로큐브가 최고
청담동 피엔폴루스 3년째 1위…상가는 판교 호반메트로큐브가 최고

국세청은 내년 1월1일부터 적용되는 ‘2014년 오피스텔·상업용 건물 기준시가’를 26일 확정, 고시했다. 새 고시에 따르면 올해보다 오피스텔 기준시가는 전국적으로 평균 0.91% 오른 반면 상업용 건물은 평균 0.38% 떨어졌다.
현행법상 상가와 오피스텔에 대한 양도소득세와 상속·증여세 과세는 실거래가액이 기준이지만 이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에는 국세청이 정한 기준시가를 과세 기준으로 삼는다.
올해 고시 대상은 수도권과 5대 광역시(대전·광주·대구·부산·울산)에 있는 동·호별로 구분해 소유권 이전 등기가 가능한 건물로 연면적 3000㎡ 이상이거나 100가구 이상 상가 6224동 47만6826가구와 오피스텔 5209동 38만5239가구다.
국세청이 공개한 오피스텔 기준시가 전국 1위는 지난해에 이어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피엔폴루스(사진)가 차지했다. 피엔폴루스 동(棟) 평균 기준시가는 ㎡당 499만원으로 최근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상업용 건물 순위에서는 이번에 신규 진입한 판교(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지역의 호반메트로큐브가 1위에 올랐다. ㎡당 가격은 1964만원으로 2위와 큰 격차를 보였다. 최근 2년간 1위를 달렸던 서울 중구 신당동의 청평화시장은 ㎡당 1537만원으로 2위로 떨어졌고 종로6가의 동대문종합상가 디동은 1441만원으로 3위에 올랐다.
한편 오피스텔 기준시가는 0.91% 오르며 최근 5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해(3.17%)에 비해 상승폭이 크게 꺾였다. 대구(3.48%)와 서울(2.12%)의 상승폭이 컸고, 인천(-0.92%), 부산(-0.67%)은 떨어졌다.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는 전국 평균 0.38% 떨어지며 2년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대구(3.23%)만 크게 올랐을 뿐 대부분 지역에서 기준시가가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하락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