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지난 13일 이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을 개장한 이후 이천 지역 상권이 활기를 띠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천시 조사 결과 아울렛 개장 후 10일간 서울 수원 용인 등 다른 지역에서 이천을 방문한 인구가 30만명으로 개장 전보다 2.5배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이천 아울렛 방문객 중 98%가 다른 지역에서 왔다고 설명했다.

이천시 조사에서는 아울렛 개장 후 숙박시설과 요식업체, 택시 등의 매출이 10~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천 시내에서 아울렛까지 택시를 타고 가거나 아울렛에 들른 후 시내로 나와 식사를 하는 사람이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백화점은 아울렛 건설 초기 지역 상인들이 반발하자 아울렛에 향토 특산물 매장을 마련하고 지역 상인이 원할 경우 입점할 수 있도록 주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이천쌀 등을 판매하는 향토 특산물관과 도자기관을 아울렛 입구에 마련했다. 이들 매장은 하루 평균 2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이천 주민들을 대상으로 채용박람회를 열어 800명을 채용했다.

이천 아울렛은 개장 10일 만에 21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아울렛 개장 후 첫 10일간 매출로는 국내 최대 기록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