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와 음료로 매출의 절반 이상을 올리는 편의점의 상품이 다양해지고 있다. 겨울을 맞아 염화칼슘과 내복을 판매하는가 하면 백화점에서나 볼 수 있던 명품 핸드백을 판매하는 곳도 있다.

세븐일레븐은 염화칼슘 등 동절기 이색상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 편의점에서는 눈이 잦았던 지난 9~15일 소용량 염화칼슘(1㎏) 매출이 전주보다 20배 늘었다. 세븐일레븐이 점포별 염화칼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주택가 점포의 매출이 32.1%를 차지했다. 세븐일레븐은 25일부터 눈길 미끄럼 방지용 안전장비인 아이젠도 판매하고 있다.

내복도 편의점에 등장했다. 지금까지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의류는 스타킹과 양말뿐이었다. CU는 지난 10월부터 내복을 판매하고 있다. 이달 들어 CU의내복 매출은 지난달의 10배로 늘었다.

GS25는 지난 추석 때 코치 마이클코어스 탠디 등 명품 브랜드 핸드백을 판매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CU는 콜맨 텐트와 그릴 등 캠핑용품을 명절 선물로 판매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