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별미' 매생이 값 10% 하락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농수산물 시세
제철에 접어든 ‘겨울 별미’ 매생이가 몸값이 떨어져 울상이다. 이달부터 본격적인 수확기에 접어든 매생이 양식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26일 이마트에 따르면 매생이 양식 산지인 남해안에서는 최근 햇매생이 가격이 이달 초보다 10% 이상 하락, 한 재기(덩어리·400~450g)에 5000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가격 하락의 원인은 ‘일본 방사능 공포’ 탓에 해조류 소비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데다 지난 겨울 비축된 냉동 매생이가 대량으로 시장에 풀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어민들은 제철인 12~2월에는 생매생이를 유통하고, 남은 물량은 냉동 비축한 뒤 연중 유통시킨다. 그런데 올해는 방사능 여파로 소비가 부진하자 가격 하락을 우려한 어민들이 지난달 초부터 냉동 비축용 물량을 시중에 많이 쏟아내 햇매생이 가격까지 떨어뜨렸다는 것이다.
이마트는 양식농가를 돕기 위해 매생이 물량을 지난겨울 50t에서 올겨울 100t으로 늘리고, 한 재기에 63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김동현 이마트 담당 바이어는 “매생이수요가 감소하면서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해양수산부는 매생이가 ‘우주식량’으로 지정될 만큼 영양이 뛰어난 먹거리라고 추천했다. 철분, 칼슘, 요오드 등 무기염류가 풍부하고 비타민A와 C도 많이 들어 있다. 숙취 해소에 도움을 주는 아스파라긴산이 콩나물보다 세 배나 많다고 설명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26일 이마트에 따르면 매생이 양식 산지인 남해안에서는 최근 햇매생이 가격이 이달 초보다 10% 이상 하락, 한 재기(덩어리·400~450g)에 5000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가격 하락의 원인은 ‘일본 방사능 공포’ 탓에 해조류 소비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데다 지난 겨울 비축된 냉동 매생이가 대량으로 시장에 풀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어민들은 제철인 12~2월에는 생매생이를 유통하고, 남은 물량은 냉동 비축한 뒤 연중 유통시킨다. 그런데 올해는 방사능 여파로 소비가 부진하자 가격 하락을 우려한 어민들이 지난달 초부터 냉동 비축용 물량을 시중에 많이 쏟아내 햇매생이 가격까지 떨어뜨렸다는 것이다.
이마트는 양식농가를 돕기 위해 매생이 물량을 지난겨울 50t에서 올겨울 100t으로 늘리고, 한 재기에 63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김동현 이마트 담당 바이어는 “매생이수요가 감소하면서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해양수산부는 매생이가 ‘우주식량’으로 지정될 만큼 영양이 뛰어난 먹거리라고 추천했다. 철분, 칼슘, 요오드 등 무기염류가 풍부하고 비타민A와 C도 많이 들어 있다. 숙취 해소에 도움을 주는 아스파라긴산이 콩나물보다 세 배나 많다고 설명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