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금화면 어플, 광고 없이 콘텐츠 중심으로 진화
잠금화면앱 ‘첫’, 사용자 맞춤형 콘텐츠 구현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첫 화면인 잠금화면과 관련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하루에도 수십 번을 보게 되는 잠금화면을 단순히 잠금기능이 아닌 매체로 활용하는 잠금화면앱은 스마트폰이 잠긴 상태에서도 관심있는 콘텐츠를 살펴볼 수 있어 인기다.

당초 잠금화면 앱은 잠금화면에 광고를 노출해 해당 광고를 보거나 앱을 다운로드하면 보상을 지급하는 리워드 개념으로 시작했다. 그러자 잠금화면 광고시장 역시 급성장했고, 현재는 스타트업기업들뿐 아니라 대기업과 포털사이트들까지도 잠금화면 시장에 뛰어드는 실정이다.

그에따라 잠금화면 앱 역시 다변화하고 있다. 리워드 광고로 채워졌던 잠금화면은 점차 뉴스와 쇼핑, 맛집정보 등의 다양한 콘텐츠로 채워지며 하나의 미디어 역할을 한다. 또한 잠금화면 앱에서 쌓은 리워드를 다양한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는 등 적용범위도 넓어졌다.

하지만 부작용도 있다. 광고를 보거나 앱을 다운로드 받는 것으로 소정의 리워드를 지급하는 방식은 용돈이 아쉬운 10대나 20대들에게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30대 이상의 성인층에게는 오히려 잠금화면 앱을 기피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게다가 잠금화면의 잠금패턴이 이중으로 인식되는 문제점 역시 잠금화면 앱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문제점이다. 편리함을 위해 만들어진 잠금화면 앱이 사용자의 불편함을 초래하게 된 모순이다.

스타트업기업 ‘우깡’은 성인층을 타깃으로 한 콘텐츠 중심의 잠금화면 앱을 선보인다. 이달 30일 출시 예정인 우깡의 잠금화면앱 ‘첫’은 적립식 광고를 일체 제외한 것이 특징이다. 오로지 사용자의 니즈에 맞춰 최적화된 콘텐츠를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잠금패턴이 이중으로 인식되는 문제를 기술력으로 해결해냈다. 패턴에 정보가 덧입혀져 함께 노출되는 방식을 채택해, 한 번의 잠금해제만으로도 잠금을 풀 수 있도록 했다. 우깡은 해당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번호: 10-2013-0145378) 중이다.

구글플레이에서 다운받을 수 있는 ‘첫’ 앱 출시 기념이벤트도 진행된다. 앱을 다운로드 받은 후 구글플레이에 별점과 댓글을 남기는 유저에게 스마트폰 케이스를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