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동양증권은 서명석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노동조합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구조조정안에 최총 합의했다고 밝혔다.
구조조정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희망퇴직을 접수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구조조정안에는 임원 50%, 팀점장 30%, 부차장 25%, 과장 이하 20%의 급여 삭감도 포함됐다.
지난 10일엔 전체 임원 40명 중 50%에 이르는 임원 22명에 대한 보직 해임을 단행했다.
동양증권의 잇따른 구조조정은 '동양사태'가 발생한 후 영업 타격을 만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양증권은 지난 9월 동양그룹 계열사들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이후 불완전판매 논란에 휩싸였다. 이로 인해 최근 3개월간 대규모의 고객 자금이 이탈했다.
이와 관련 금융당국은 동양증권의 불완전판매에 대한 특별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5일까지 접수된 1만9904건의 분쟁조정신청 건에 대한 전수 조사에 결과, 일부 불완전판매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