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친서를 보냈다고 교황청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2011년 시리아에서 내전이 발발한 이후 아사드 대통령이 교황에게 직접 메시지를 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리아 대표단은 이날 바티칸시티을 방문해 교황청 국무장관인 피에트로 파롤린 대주교, 외무장관인 도미니크 맘베르티 대주교와 만나 친서를 전달했다.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아사드 대통령은 친서를 통해 종교와 관계 없이 모든 국민을 '타크피리'(수니파 급진세력)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할 권리를 행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리아 사태에 대한 교황청의 입장을 높이 평가한다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시리아에서는 2011년부터 시작된 내전으로 12만6000명이 숨지고 수백만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