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인·허가 물량…지난달 소폭 늘어

-작년보다 6.4%늘어…공급과잉 우려에 도시형생활주택은 급감

-공급과잉 우려로 작년보다 65% 감소.

-아파트는 지방이 56% 늘고…수도권은 32% 줄어



지난달 주택 건설 인허가와 착·준공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공급 과잉 현상을 보이고 있는 도시형생활주택 인허가 물량은 크게 줄었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건설 인허가 물량은 4만257가구(수도권 1만4295가구, 지방 2만5962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 들어 월간 기준으로 작년 동기 대비 처음으로 증가한 것이다.

수도권은 줄어든 반면 지방이 크게 늘었다. 지방 인허가 물량은 56.9% 늘어난 반면 수도권은 32.9%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2만8998가구로 작년 11월보다 35.7% 늘었다. 아파트 이외 주택은 1만1259가구로 31.7% 줄었다.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도시형생활주택의 지난달 인허가 물량은 4304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1만2488가구)과 비교해 65.5% 감소했다.

지난달 전국 주택 착공 물량은 4만8529가구(수도권 1만9973가구, 지방 2만8556가구)로 지난해 11월과 비교해 48.1%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작년 동기 대비 129.1% 증가했고 지방은 18.7% 늘었다. 또 지난달 전국 주택 준공 물량은 4만6170가구(수도권 2만7111가구, 지방 1만9059가구)로 작년 동기 대비 33.5% 증가했다.

분양시장에서는 연말을 앞두고 건설사들이 막바지 물량을 쏟아냈다. 지난달 전국에서 4만3921가구(수도권 1만3200가구, 지방 3만721가구)가 나왔다. 작년 11월보다 16.5% 늘었다. 서울은 작년 동기 대비 262.7% 증가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