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오늘 코스피가 뒷심을 발휘하며 2010선에서 상승마감했습니다.



올 한해 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결산을 신동호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올해 증시 마지막날인 오늘 코스피가 막판 외국인들의 매수에 힘입어 2010선을 돌파했습니다.



전거래일보다 9.06포인트(0.45%)오른 2011.34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로써 올해 첫 거래일을 2013포인트선에서 시작한 코스피 폐장 종가는 2011포인트로 역사상 가장 좁은 박스권내의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시장에서 매도세로 출발했던 기관은 장중 매수로 전환하며 361억원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은 장 막판 1024억원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개인만이 1400억원 순매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상승업종이 다소 우세한 가운데 건설과 은행, 운수창고 등이 올랐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였습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마감했지만 500선 탈환에는 0.01포인트 부족한 상태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올 한해를 마치며 주식시장을 정리해봤습니다.



올해 주식시장은 세계경제의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해보다 한층 더 성장했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0.3% 소폭 상승했습니다.



특히 G20국가들의 올해 주식시장 평균 상승률이 14.2%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부진한 성적입니다.



주요이슈들을 보면 미국의 양적완화 조기 축소 우려와 선진국 경기 회복세를 꼽을 수 있습니다.



우선 상반기 외국인의 자금 이탈과 버냉키 쇼크 등으로 코스피가 6월 1,800포인트를 하회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하반기 미국과 유럽 경기회복 지속 등에 따라 외국인이 역대 최장기간(44일) 순매수 등으로 낙폭을 만회했습니다.



시가총액은 유가증권시장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27조원 증가한 1181조원으로 연말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대형주가 80% 넘게 차지하며 대형주 쏠림현상은 지속됐습니다.



일평균 거래 규모는 주식시장의 침체가 이어지면서 거래대금이 18.2%줄었고, 거래량은 33.1%쪼그라들었습니다.



올해 코스닥시장은 중소형주 부각으로 강한 상승탄력을 보였다가 대외 불확실성 요인으로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해 말 496.32에서 지난 27일 종가 기준 496.77로 0.09% 오른 데 그쳤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정책에 따른 시장활성화 기대감으로 지난 4년간 박스권(450~550)을 탈피하며 580을 웃돌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이슈를 필두로 글로벌 유동성 축소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며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증시가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게다가 중국 경기회복마저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투자주체들도 관망세로 돌아섰고 코스닥지수도 대거 상승폭을 반납했습니다.



이달 들어 코스닥지수는 480선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의 개인투자자 이탈도 눈에 띄었습니다.



코스닥시장의 주요 매수주체였던 개인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으로 순매수 행진을 이어왔으나 최근 증시불확실성이 커지며 올해는 순매도로 전환했습니다.



개인은 지난해 1조190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6200억원 순매도로 돌아섰습니다.



증시침체로 인한 거래감소는 코스닥시장에서도 여전했습니다.



올해 코스닥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조8300억원으로 지난해 2조1300억원에 비해 14.2% 줄었습니다.



일평균 거래량도 3억9600만주로 2004년(2억8700만주) 이후 10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지금까지 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신동호기자 dh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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