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풍력, 바이오에너지 등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대체에너지와 환경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해외녹색성장펀드가 올해 20% 넘는 고수익을 거둬 ‘틈새펀드’로 눈길을 끌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원금이 반토막 넘게 날아간 ‘애물단지’였지만 올해 업황이 턴어라운드하면서 새해에도 주목해볼 만한 테마펀드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황 턴어라운드로 20% 고수익 눈길
30일 펀드평가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개 해외녹색성장펀드는 올 들어 24.4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테마펀드 중에서는 해외금융펀드(30%)에 이어 최상위권 성적이다.
‘알파에셋투모로우에너지자1A’(61.01%), ‘우리퓨쳐에너지1A1’(48.26%) 등 상위권 펀드가 올 한 해 동안 올린 수익률은 35~60%에 이른다. 옥혜은 우리자산운용 글로벌운용팀장은 “태양광·풍력 등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정부 보조금 축소, 경기침체와 과잉공급에 따른 구조조정을 겪으면서 2012년 바닥을 찍고 올해 미국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턴어라운드했다”며 “해당 펀드들의 수익 개선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삼성글로벌WATER자1A’(24.52%) 등 물펀드의 수익률 개선폭도 컸다. 이경식 삼성자산운용 홍콩법인 매니저는 “물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관련 인프라 수요가 증가해 파이프와 펌프 등 관련 부품주가 상승하고, 중국 등이 오염물처리 관련 산업을 육성하면서 수익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틈새펀드’로 활용해볼 만
올해 20% 넘는 고수익을 냈지만 이들 펀드의 설정액은 갈수록 쪼그라들고 있다. 올해 빠져나간 자금은 738억원으로 현재 설정액(1651억원)의 45%에 이른다. 대부분 2007~2008년 설정된 펀드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원금이 70% 이상 날아갔다가 올해 수익률이 개선되자 투자자들이 돈을 빼고 있다.
전문가들은 태양광, 풍력, 바이오에너지, 에너지 저장 등 신재생·대체에너지와 환경 관련 산업은 정부 지원정책에 따라 변동성이 커 미래 예측은 힘들지만 올해 업황 회복이 가시화하면서 향후 2~3년간 장기 테마펀드로 활용해볼 만하다고 진단했다.
옥 팀장은 “유럽 중심의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미국 중국 일본으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수급이 개선되고 있고, 선진국 경기 회복세도 업황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경식 매니저도 “태양광·풍력 관련 선두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면서 내년도 클린에너지 업황 회복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다른 테마펀드 대비 상대적으로 수익률 개선 폭이 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물펀드 역시 중국의 수자원 공급, 오염수 처리 관련 기업이 대형화하고, 미국·유럽의 관련 부품, 엔지니어링 기업들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수익률 개선이 기대된다는 진단이다.
대신증권은 7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베몬·트레저 활동 확대에 더해 블랙핑크 완전체 컴백으로 가파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이 증권사 임수진 연구원은 "블랙핑크의 지난 월드투어의 경우 66회차에 180만명 모객으로 회당 모객 수는 약 2만7000명을 기록했다"며 "투어 초기 아레나급(1만6000명)으로 시작했지만 후반부 돔~스타디움급(4만5000명)으로 확대된 점을 감안할 때 이번 투어의 경우 회당 모객 수가 4만명 이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이어 "올해 3분기부터 내년 2분기까지 60회차를 가정했을 때 240만명 이상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며 "지난 평균 티켓 가격으로 추정 시 공연에서만 총매출 6000억원과 900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돼 지난 투어(총매출 4376억원) 대비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올 상반기엔 베몬의 첫 번째 월드투어와 트레저의 미니앨범 컴백 및 팬콘서트 정도가 예정돼 있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게 임 연구원의 판단이다. 다만 하반기에는 베몬의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는 신보 발매와 확대된 월드투어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짚었다. 또 트레저도 지역 확장을 통해 월드투어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란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임 연구원은 "블랙핑크의 완전체 컴백과 저연차 지식재산권(IP)의 성장까지 더해져 상반기 영업이익률(OPM)은 2.7%에서 하반기 12%대로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 역대 최대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 흐름이 엇갈렸다. 고용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모습이다.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5.65포인트(0.28%) 내린 4만4747.6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09포인트(0.36%) 오른 6083.57, 나스닥지수는 99.66포인트(0.51%) 상승한 1만9791.99에 장을 마쳤다.1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나타냈다. 1월 비농업 신규고용은 16만9000개로 12월의 25만6000개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나온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소폭 늘었다. 신규 청구건수는 21만9000건으로 전주보다 1만1000건 증가했으며 시장 예상치도 웃돌았다. 고용 여건은 기준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테슬라를 제외한 '매그니피센트7'은 모두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3% 이상의 강세를 보이며 딥시크 쇼크에서 어느 정도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그 외 주요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퀄컴과 Arm은 3% 넘게 떨어졌고, AMD도 1%대 하락률을 보였다. 반면 마이크론, TSMC 등은 1% 안팎으로 올랐다.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은 시간외거래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 매출 예상치가 시장의 기대를 밑돌면서다. 아마존은 1510억~1555억달러 사이의 매출 전망치를 제시했지만 시장 예상치 평균은 1585억달러였다.포드자동차도 올해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하면서 주가가 7% 이상 떨어졌다. 로블록스도 11%가량 하락했다. 일일 활성 사용자 수가 예상을 밑돈 영향이다. 반면 담배회사 필립모리스는 작년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10% 이상 뛰어올
산일전기가 최근 석 달 사이에 60%가까이 뛰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에너지 정책 관련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증권가에선 올해 수출 호조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줄줄이 올리고 있다.올해도 호실적 기대…산일전기 60% 급등지난 6일 산일전기는 0.42% 오른 7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7월 상장 당시 4만49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최근 업황이 살아나면서 세 달 사이에 54.62% 뛰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인공지능(AI) 인프라를 확장하는 대규모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발표한 이후 지난 이 주간(1월23일~2월6일) 외국인 유가증권 순매수 7위(약 590억원) 종목에 올랐다.이 회사는 최근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산일전기의 지난해 매출은 3340억, 영업이익은 109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5.68%, 134.96% 증가했다. 금융정보업체 애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매출은 4342억, 영업이익은 1438억원으로 작년보다 30.01% 31.32% 증가할 전망이다. 美관세 정책으로 '반사이익' 가능성1987년 설립된 산일전기는 태양광·풍력 발전설비용 변압기 등을 공급하고 있다. 북미 지역 수출이 늘어나면서 변압기 사업이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 현재 미국 내 대형 변압기의 70%가 노후화돼 있어 교체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변압기 교체 사이클이 시작된 데다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업황이 호황세를 보이고 있다. 산일전기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일본 TMEIC 등 글로벌 기업을 핵심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달 GE 버노바와 420억원어치 변압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미국이 멕시코와 캐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