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공상 융합 중기인 설문 "경영목표 달성은 신제품 개발 때문"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인들은 경영목표 달성에 성공한 가장 큰 이유로 ‘신제품 개발’을 꼽았다.

농림축산식품부가 30일 발표한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 경영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많은 기업인들이 계획 대비 양호한 실적을 거둔 요인으로 ‘신제품 개발 성공’이라고 답했다. 정부로부터 연구개발(R&D) 지원을 받아 이뤄낸 성과다.

‘협력업체와 관계 구축’과 ‘생산공정 안정화’라고 답한 기업인의 비율이 그 뒤를 이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어업인과 중소기업이 협력해 융합형 기술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한 것이 대부분 기업의 성공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정부의 R&D와 컨설팅 지원도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의 내년도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 관련 예산은 178억원가량. 대상 기업으로 선정되자마자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혜택은 제품의 판로 개척이다. 국내외 식품산업 전시회에 참가할 때마다 부스 설치비 등도 지원받는다.

백화점, 대형마트, 홈쇼핑 등 유통채널과도 연결될 수 있다. 농협 하나로마트(2405개)와 나들가개(1만개)가 융합 신제품 특별판매장을 설치하고 있다.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무역실무 기초교육, 해외시장 조사도 지원된다. 아울러 정부는 중소기업 정책자금도 저리로 제공하고 있다. 기술신용보증기금에서 융합기업을 우대 대상에 포함시키기 때문이다. 지식재산권 지원 정책도 있다. 개발된 기술을 특허청 우선 심사 대상에 포함시켜 신속히 특허권을 획득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세종=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