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이상화…손흥민·구자철…박태환·손연재…한국 스포츠 '스타 군단' 총출동
올해 열릴 3대 스포츠 이벤트에서 메달을 선사할 선수들은 누구일까.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뛸 ‘피겨 여왕’ 김연아(24)는 가장 주목받는 말띠 스타다. 김연아는 다음달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올림픽 피겨 2연패를 이루고 현역에서 은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연아는 지난달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골든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204.49점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김연아는 “체력과 기술적인 부분을 2월 소치 동계올림픽까지 집중적으로 훈련하겠다”며 올림픽 2연패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도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7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해 1월 자신이 작성한 세계신기록을 세 차례 경신, 금메달 0순위로 떠올랐다. 이상화는 “초반 실수만 안하면 성공적인 레이스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5월에 열리는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을 눈앞에 둔 ‘손세이셔널’ 손흥민(22·레버쿠젠)과 구자철(25·볼프스부르크)의 활약이 기대된다. 손흥민은 “개인적으로 처음 출전하는 월드컵에서 매경기 골을 넣는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구자철도 “홍명보 감독님과 여러 대회를 함께했는데 월드컵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며 브라질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9월 인천 아시안게임의 스타는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25·인천시청)과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다. 박태환은 지난해 10월 인천 전국체육대회에서 4관왕에 오르며 국내 최강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뒤 “앞으로 지구력과 파워를 보강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내 최고기록을 깨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손연재는 지난해 한국 리듬체조의 역사를 새로 썼다. 월드컵시리즈에 다섯 차례 출전해 은메달 4개와 동메달 3개를 수확하며 시니어 진출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