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상반기 적용되는 건설업종의 하루평균 임금이 전 분기에 비해 1.54% 오른 15만664원으로 조사됐다.

대한건설협회는 ‘2014년 상반기 적용 건설업 임금 실태 조사’ 결과 건설업 전체 117개 직종의 일일 평균임금이 이렇게 나타났다고 31일 발표했다. 전체 직종 가운데 91개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반공사 직종은 전분기보다 1.24% 오른 14만2586원,광전자 직종은 1.24% 상승한 21만3715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문화재 직종은 2.69% 오른 17만6705원, 원자력 직종은 3.96% 상승한 20만6068원이다.

고품질 시공이 필요한 원자력 직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반면 토목·건축 공사 현장에 가장 많이 투입되는 보통인부,철근공,콘크리트공,형틀목공 등은 평균상승률이 0.12%에 그쳤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전력난에 대비해 원전 설비의 유지·보수 증가에 따른 수요 확대와 문화재 분야 숙련 기능인력 수급 부족 등으로 관련 직종 임금이 많이올랐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공사현장 2000곳의 9월 건설근로자 임금을 조사해 집계한 것으로 1월1일부터 건설공사 원가계산에 적용할 수 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