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관련주가 원고(高)·엔저(低) 현상에 울상을 짓고 있다.

2일 오후 1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자동차 및 부품주가 포함된 운수장비업의 주가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4.97(3.20%) 급락한 2572.61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175억원, 604억원씩 동반 매도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 주가는 22만5500원으로 1만1000원(4.65%) 밀렸다. 기아차(-5.53%), 쌍용차(-2.25%) 등도 하락세다.

자동차 부품주의 낙폭도 크다. 현대모비스(-3.75%), 현대위아(-5.00%), 만도(-1.60%), 한일이화(-4.69%), 화신(-2.19%), 한라비스테온공조(-2.58%) 등이 빠지고 있다.

이 같은 주가 하락은 환율 악재로 인한 수출 채산성 약화 우려가 한층 커진 탓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장중 원·달러 환율은 2년6개월 만에 1050원 아래로 밀려났다. 원·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100엔당 1000원을 밑돌고 있는 상태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