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18년까지 연간 790건의 국제회의를 열고 이를 통해 연간 14억5000만달러(약 1조5225억원)를 벌어들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마이스(MICE·국제회의 등 비즈니스 관광) 산업을 키워 국내 개최 국제회의 참가 외국인 수도 연간 40만명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3차 ‘국제회의산업 육성 기본 5개년 계획(2014~2018)’을 2일 발표했다. ‘국제회의산업 고도화·고부가가치화 구현’을 목표로 하며 △건강한 국제회의산업 생태계 조성 △국제회의 수요 지속 창출 △전문인력 양성 및 제도적 산업기반 강화 △국제회의산업 융복합화 촉진 등을 4대 추진 전략으로 삼았다.

이를 통해 정부는 △국제협회연합(UIA) 기준 국제회의 개최 건수를 2012년 563건에서 2018년 790건으로 늘리고 △외화 획득 규모는 2배 이상 많은 연 14억5000만달러로 높이며 △국내 개최 국제회의 참가 외국인 수는 60% 성장한 연 40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한국 대표 3대 ‘토착형 글로벌 컨벤션’을 육성하고, 지역별로 특화된 컨벤션은 지난해 11개에서 2018년에는 20개로 확대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국제회의 시설과 쇼핑·관광·숙박 등을 연계하는 ‘국제회의 복합지구’ 제도가 도입된다.

아울러 정부는 세계적 수준의 복합리조트 건립 지원 계획도 마련하고, 국제회의산업 업계 표준요율을 시행해 적정한 서비스 대가가 확보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문체부는 이들 과제를 추진하기 위해 ‘한국마이스육성협의회(KMA·Korea MICE Alliance)’를 활성화하고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시도 국제회의산업 발전협의회’를 신설하는 등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