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다산금융상] 부산은행, 경남銀 인수땐 지역금융 '맹주'
부산은행(은행장 성세환·사진)은 지난해 저성장·저금리 기조 속에서도 비이자이익 부문 영업력을 강화해 수익성을 유지했다. 이 같은 전략을 통해 대표 지방은행으로서의 위상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새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경남은행 인수에 나서 우선협상 대상자에 선정되는 등 지방 금융의 ‘맹주’로 떠오를 수 있는 기반을 닦았다.

지속 성장을 통해 부산은행은 2015년까지 ‘전국 영업 네트워크를 확보한 최고의 지역 은행’으로 성장한다는 중장기 경영계획인 ‘비전 2015’를 실현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지난해까지 서울 대구 인천 등 전국 광역시를 중심으로 영업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지방은행 중 처음으로 해외 영업점인 중국 칭다오지점을 열었고, 베트남 호찌민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하는 등 해외 진출도 확대했다.

지난해 경영합리화 방안을 통해 은행의 ‘체질’도 바꿨다. 조직·인력·점포 운영의 합리화와 자산 구조 클린화 등을 추진했다. 지난해 4개 점포를 통폐합하는 등 22개 점포의 효율화 작업을 마무리했다. 또 스마트뱅킹 스마트브랜치 등 혁신적인 여수신 거래 모델을 선제 도입해 경쟁력을 높였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