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철 회장의 도전 '글로벌 기업 도약'…"신원, 중국 패션사업 매출 1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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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명품 브랜드 육성
식음료사업 진출도 준비
"의지 강하면 뜻은 이뤄져"
식음료사업 진출도 준비
"의지 강하면 뜻은 이뤄져"
“식음료 사업 진출과 글로벌 명품 브랜드 확보로 토털 라이프 스타일 기업으로 변신해야 합니다. 의지가 강하면 뜻은 반드시 이뤄질 것입니다.”
토종 패션기업인 신원의 박성철 회장(74·사진)은 2일 신년예배에서 올해 화두로 유지경성(有志竟成·뜻이 있어 마침내 이루다)을 제시했다. 그는 “올해 창립 41년으로 불혹의 나이를 맞은 신원은 이제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을 지향해 나가야 한다”며 “이를 통한 제2의 도약은 반드시 해낼 것이란 의지를 모든 임직원들이 갖는 데서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이 ‘글로벌 기업 신원’을 위해 제시한 카드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식음료시장 진출이다. 박 회장은 “올해 철저한 준비를 거쳐 내년에 차질 없이 식음료사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의류를 현지에서 생산한 경험이 있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등 3개 나라의 식품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원은 지난해 말 창립 40주년 행사에서 2015년까지 동남아시장에서 빵·과자 등 식음료 사업을 벌여 중장기적으로 식품을 패션과 더불어 양대 사업부문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두 번째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 확보다. 그는 “한국은 이미 섬유·패션 부문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췄기 때문에 이제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가 탄생할 때가 됐다”며 “신원은 명품 남성복으로 반하트 디 알바자를 만들었고 이젠 여성복으로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2012년 이탈리아 럭셔리 가방 브랜드 ‘로메오 산타마리아’를 인수하는 등 해외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상태다.
이와 함께 해외 사업으론 중국 시장에 방점을 찍을 것이란 의지도 밝혔다. 그는 “5년 내에 중국에서만 패션 매출 1조원을 내고 장기적으론 패션 사업 본부를 중국으로 이전할 계획도 세웠다”고 말했다.
급성장하고 있는 거대 시장 중국에서 제대로 사업을 벌이겠다는 포부다. 신원은 이미 지난해 남성복 ‘지이크’ ‘지이크 파렌하이트’, 여성복 ‘비키’ ‘이사베이’ 등 4개 브랜드를 중국에 진출시켰다. 올해는 고급 남성복 브랜드 ‘반하트 디 알바자’, 여성복 ‘베스띠벨리’와 ‘씨’ 등 3개 브랜드를 더 수출해 2015년까지 중국에서 5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박 회장은 “신원(信元)이란 회사 이름처럼 신뢰를 최고의 가치로 유지한다면 새로운 도약은 반드시 이뤄진다”고 강조하면서 “모든 임직원들이 할 수 있다는 믿음 속에서 직원과 직원, 회사와 고객 간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토종 패션기업인 신원의 박성철 회장(74·사진)은 2일 신년예배에서 올해 화두로 유지경성(有志竟成·뜻이 있어 마침내 이루다)을 제시했다. 그는 “올해 창립 41년으로 불혹의 나이를 맞은 신원은 이제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을 지향해 나가야 한다”며 “이를 통한 제2의 도약은 반드시 해낼 것이란 의지를 모든 임직원들이 갖는 데서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이 ‘글로벌 기업 신원’을 위해 제시한 카드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식음료시장 진출이다. 박 회장은 “올해 철저한 준비를 거쳐 내년에 차질 없이 식음료사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의류를 현지에서 생산한 경험이 있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등 3개 나라의 식품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원은 지난해 말 창립 40주년 행사에서 2015년까지 동남아시장에서 빵·과자 등 식음료 사업을 벌여 중장기적으로 식품을 패션과 더불어 양대 사업부문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두 번째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 확보다. 그는 “한국은 이미 섬유·패션 부문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췄기 때문에 이제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가 탄생할 때가 됐다”며 “신원은 명품 남성복으로 반하트 디 알바자를 만들었고 이젠 여성복으로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2012년 이탈리아 럭셔리 가방 브랜드 ‘로메오 산타마리아’를 인수하는 등 해외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상태다.
이와 함께 해외 사업으론 중국 시장에 방점을 찍을 것이란 의지도 밝혔다. 그는 “5년 내에 중국에서만 패션 매출 1조원을 내고 장기적으론 패션 사업 본부를 중국으로 이전할 계획도 세웠다”고 말했다.
급성장하고 있는 거대 시장 중국에서 제대로 사업을 벌이겠다는 포부다. 신원은 이미 지난해 남성복 ‘지이크’ ‘지이크 파렌하이트’, 여성복 ‘비키’ ‘이사베이’ 등 4개 브랜드를 중국에 진출시켰다. 올해는 고급 남성복 브랜드 ‘반하트 디 알바자’, 여성복 ‘베스띠벨리’와 ‘씨’ 등 3개 브랜드를 더 수출해 2015년까지 중국에서 5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박 회장은 “신원(信元)이란 회사 이름처럼 신뢰를 최고의 가치로 유지한다면 새로운 도약은 반드시 이뤄진다”고 강조하면서 “모든 임직원들이 할 수 있다는 믿음 속에서 직원과 직원, 회사와 고객 간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