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색없는 경영자가 되려면 죽을 정도로 큰 병을 앓든지, 감방에 들어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일본 경영계에 떠도는 금언이다. 요컨대 고독에 빠져 문제를 해결하거나 새 길을 모색하라는 의미다. 행복해지려는 사람은 우선 고독해져라”고 권한다. 혼자 멍하니 있으면 골머리를 앓던 일의 해결책이 떠오르기 쉽다. 과학적으로 보면 사람들과 부대끼는 일상생활에서는 뇌에서 베타파가 나온다. 이는 에너지의 일종인 동시에 스트레스여서 몸을 해치게 된다. 혼자 있을 때 나오는 알파파는 스트레스를 해소해 준다.

[책마을] 행복하려면 고독해져라
《성공하는 인생은 고독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고독을 정신적 암울상태가 아닌, 피할 수 없는 미래이자 성공하는 인생의 강력한 무기로서 새롭게 조명한다. 고독에 강해지면 삶이 즐거워지지만, 고독에 지면 인생은 비참해진다는 시각이다.

2005년 기준 미국에선 싱글 여성의 비율이 51%, 일본에선 42%로 각각 조사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의 1인 가구는 같은 해 전체의 25%이지만 2035년에는 42%로 늘어날 전망이다. 고령화와 결혼하지 않는 사람이 날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고독을 즐기는 방법으로 여성처럼 남자들도 사소한 일상생활에 재미를 붙이고, 혼자 할 수 있는 취미를 개발할 것을 주문한다. 이성 친구를 사귀고, 술집이나 레스토랑에 혼자 가며, 나홀로 여행을 떠나는 습관도 가지라고 권유한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